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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무름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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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식
등록일
2010-05-03 14:52:16
조회수
5915
고구마무름병(軟腐病) Soft rot
□ 병 증상
포장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주로 저장 중에 발생한다. 병든 고구마는 금방 물컹하게 썩고 끈적끈적하게 되어 세균에 의한 무름병과 비슷하게 보인다. 주로 고구마의 한쪽 혹은 양쪽 끝에서 시작되며 병든 조직의 색깔은 크게 변하지 않으나 알코올 발효 냄새를 특이하게 풍긴다. 병든 고구마에는 털과 같은 곰팡이가 많이 피어나므로 세균에 의한 무름병과 쉽게 구별된다.

□ 병원체: Rhizopus nigricans
진균으로 유성생식에 의해 접합포자를 형성하는 접합균류에 속한다. 발병온도는 6-22℃로 비교적 저온이나 30℃까지 활동한다. 대표적인 공기 전염성 병원균으로 무수히 많은 포자를 형성하고 공기 중으로 쉽게 날려 전파되며 어느 곳에나 분포한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공기 중에 널리 분포하지만 병든 고구마의 조직 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한다. 건전한 조직은 침입하지 못하고 상처가 있어야 감염할 수 있다. 일단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 병은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병원균은 고구마의 균열이나 개구부를 통해 바깥으로 자라 나온다. 고구마의 표면에 무수히 형성된 포자는 공기 중으로 쉽게 날려 전파된다.

□ 방제
- 효과적인 방제방법은 없으며 수확, 선별. 혹은 포장시 상처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 저장할 때는 병든 고구마가 건전한 고구마가 섞이지 않게 잘 골라내야 한다.

<자료제공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생리생태연구실 심홍식>
작성일:2010-05-03 14:52:16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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