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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GIS 기술로 내 논·밭의 토양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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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등록일
2010-06-21 11:07:11
조회수
5396
첨단 GIS 기술로 내 논·밭의 토양을 지킨다

농업 분야에서 ‘식량 안보’와 ‘식품의 안전성’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임무이다. 최근 곡물가 인상으로 세계적인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고, 수입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식품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식품은 단순한 먹거리라기보다 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토양에서부터 식량생산,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의 자원화에 따른 액비의 토양살포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순환고리를 잇고 있는 매질이기 때문에, 농식품의 시작과 끝이 바로 ‘땅과 흙’에 있음을 비로소 알 수 있다.

흙은 지구의 숨쉬는 피부와 같다. 작물을 키우는 배지, 토양생물과 미생물의 서식지로 생산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물과 폐기물의 정화조로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토양에 대한 모든 정보를 구축하여 “흙토람 - 한국토양정보시스템(http://asis.rda.go.kr)”을 통하여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흙토람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로, 다양한 형태의 공간 자료를 구축·통합·관리하여 농업환경을 지도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영농과 농작업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도록 하고 있다.

흙토람은 40년간 국책 사업으로 확보한 전국 토양 데이터베이스를 종합하여 전산화한 인터넷 토양 정보 서비스 시스템으로, 전국 토양정보와 농경지의 효율적으로 활용 방법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흙토람 웹사이트를 방문해 내 논·밭의 주소를 넣은 후 알고 싶은 토양 특성을 선택하면, 전국 토양 GIS 주제도를 열람할 수 있다. 토양의 pH, 물빠짐, 유기물, 입자크기 등과 같은 물리·화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50여종의 ‘토양전자지도’와 49개 작물에 대한 ‘재배적지 지도’를 제공한다.

흙토람은 104개 작물별로 최적화된 시비처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을 위한 토양 및 양분 관리 컨설팅도 제공한다. 필지별 토양시료를 채취·분석한 자료를 이용해 알맞은 비료량 추천을 위하여 발급되었던, 676만점의 토양분석 성적 및 토양관리처방서를 일반인들도 검색해 볼 수 있다. 또한, 분석된 토양의 성적을 적정범위와 비교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전농산물 관리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 중인 ‘유기농 인증’시 제출하는 토양관리처방서 발급 업무에 흙토람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비료를 필요한 양만 알맞게 줌으로써 수질 및 토양환경에 대한 오염을 줄여 환경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첨단 GIS 기술을 활용하여 구축한 흙토람은 전국 농경지 토양관리를 통한 정밀농업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나아가 식량 생산과 환경 보전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홍 석 영
(031-290-0344) syhong67@korea.kr
작성일:2010-06-21 11:07:11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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