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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를 땅속이 아닌 지상에서 채취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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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등록일
2010-08-03 1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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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5
식물오일 연구에 관심을 두는 세계 200명의 식물학자가 호주에 모였다. 왜냐하면, 호주의 국가연구소인 시싸이로(CSIRO)가 2년마다 열리는 제19회 국제 식물지질 심포지엄을 7월12-16일, 산호관광으로 유명한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 지역인 케언즈에서 개최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고갈되고 있는 석유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대감”으로 각국의 200명의 학자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였다.

“시싸이로”의 식물산업화연구소의 대표인 알렌그린 박사는 지구 땅속에 한정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원료인 식물오일 생산기술의 개발과 산업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식물 또는 해조류에서 생산되는 오일은 친환경 산업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

사실 식물오일이 매년 사용하는 40억 톤의 거대한 양의 석유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자동차 에너지 원료를 제외한 석유를 기초로 하여 생산되는 산업원료 및 윤활유 등의 생산에는 충분히 식물오일이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에서 매년 400백만 톤의 석유가 산업원료로 사용되며, 현재 식물오일은 125백만 톤이 생산되어 식용 및 산업원료로 사용되므로 식물의 오일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경제적으로 가능한 판단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 연구자들은 오일식물의 생산성 향상과 윤활유, 플라스틱, 폴리머 등의 합성원료와 유사한 성분을 갖는 식물오일을 생산하는 유전공학 기술개발을 주제로 토론하였다. 또한, 현재 주로 식용으로 사용되는 식물오일용과는 경쟁이 되는 않은 산업용을 위한 오일식물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식량작물의 생산과 경쟁 없이 식용과 산업용 오일을 생산 공급하는 미래 기술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백 명에 포함된 농촌진흥청 연구원들도 미래 친환경 산업자원인 석유 대체 원료를 생산하는 오일작물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욱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물질개발과
작성일:2010-08-03 11:29:35 152.9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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