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어쩐지 시 한 편쯤은 읊고, 편지 한 통을 보내야 할 것 같은 계절이다. 그런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국화에 견줄만한 꽃이 있을까. 국화는 예로부터 오상고절이라 하여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길 만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늦가을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옛 선인들의 기풍과 절개를 배우며,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가을국화축제로 떠나보자.


함평 ‘2011 대한민국 국향대전’


기간: 2011. 10. 28(금) ~ 11. 13(일) 17일간
장소: 함평엑스포공원(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에 맞는 다양한 국화작품을 전시한다. 대형기획작품으로는  9층 꽃탑, 씨크릿 가든, 국향문, 황소 조형물과 국화동호회의 작품으로 목부작, 석부작, 일반작등이 전시되며 기타 소형국화조형물, 대국, 현수작, 천륜대작, 다륜대작등의 다양한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체험행사로는 알밤줍기, 고구마 구워먹기, 수숫대이용 공작물 만들기, 연 만들기, 연 날리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국화 따기 체험 등을 계획한다. 또한 전시장 상설행사로 농 . 특산물 전시 판매장, 할머니장터, 관광기념품 나르다 판매장, 함평천지 한우 홍보관, 함평수산물 전시판매장, 먹을거리 장터 운영한다. 특별전시행사에는 군립 나비미술관 개관, 아! 대한국인 영웅 안중근전, 국향대전기념 학생 백일장대회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2011 대한민국 난 명품 대제전 등이 있다.   

서산 고북 국화축제

기간: 2011. 11. 3(목) ~ 11. 13(일)
장소: 고북면 가구리 621-1번지 일원

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화수)가 중심이 돼 1년 가까이 준비해 온 올해 국화축제는 야외전시 및 체험활동에 초점을 맞춰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10만㎡ 규모의 전시장에서는 노란 국화꽃밭을 배경으로 가을 햇살을 잔뜩 머금은 사과와 조롱박, 수세미, 하눌타리 등이 반길 것으로 보인다. 사람과 자연을 형상화한 각종 국화꽃 조형물과 현애, 다륜대작, 석부작, 목부작 등 각종 국화작품은 보는 이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외학습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토실토실한 햇고구마와 지역명물 총각무를 직접 캐보는 체험을 해 볼 수 있고 국화차나 국화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식용 국화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쌀과 잡곡, 6쪽마늘, 건고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0~20%정도 저렴한 가격에 재배농민으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린다. 

최화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것처럼 남은 기간도 열심히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윽한 국화향에 어울리는 향기롭고 멋스러운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흥, “천만송이 국화축제”

기간: 2011. 10. 28(금) ~ 11. 13(일)
장소: 고흥읍 호형리 신호마을 일원

축제를 준비 중인 백의영 고흥군 국화연구회장(백양체험농원 주)은 가을철 들어 전국 각처에서 국화꽃 축제가 개막돼 “많은 군민들이 시간과 경비를 낭비하면서까지 외지로 나가는 것을 보고 우리고장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하면 군민들이 편하고 쉽게 구경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외래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국화연구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 국화꽃 밭을 일구고 가꾸어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고흥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4ha에 달하는 백양체험농원의 산자락은 제각각 다른 모양을 한 70여기의 소원탑과 허수아비들 사이로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각종 국화꽃 1천만송이가 짙은 향기를 흩날리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고흥 1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오는11월 하순까지 개최될 예정인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산, “제11회 가고파 국화축제”

기간: 2011. 10. 28(금) ~ 11. 6(일)
장소: 창원시 마산항 제1부두 전역

 ‘꽃, 빛, 바다’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국화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로 ‘행복가득 오색국화, 희망가득 푸른창원’ 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가고파 국화축제는 7,500점의 수준 높은 작품전시와 전야제를 비롯한 •개장식 •국향대전 •특별행사 •문화행사 •참여행사 등 총 8개 분야 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올해 국화축제의 특징은 전체 행사장을 • 세계존 •한국존 •창원존 •명작존 •다륜존 •특별존 등 6개 테마의 행사장으로 연출하고, 국화와 농경생활을 연계한 ‘국화촌 세트장’을 행사장 중앙부에 조성해 각종 전통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국화의 꽃말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와 연계한 ‘프러포즈 코너‘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가족이나 연인에게 평소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사랑의 메시지를 국화와 함께 고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화 육묘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봉황 꽃탑’(높이 7m, 2기)을 입구에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화 한줄기에서 1,315송이의 꽃을 피워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다륜대작(품종 천향여심)의 기록경신과 함께 •국화가요제 •전국 백일장 •사진전 등 각종 경연 행사가 열린다.  또 창원연고 야구단 제9구단 엔씨 다이노스 창단을 축하하는 ‘야구존’과 ‘국화산업홍보관’, ‘화훼장식관’ 등도 특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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