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최고쌀 프로젝트사업에 의해 생산된 ‘탑라이스’ 쌀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지난 4일 당진군과 서산시 탑라이스 생산단지 현장에서 ‘우리쌀 품질향상위원회’를 개최하고 탑라이스쌀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쌀의 밥맛을 비교한 결과 탑라이스쌀에 대해 70~80%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에서 당진군의 탑라이스(일품벼)쌀과 중국 최고의 쌀인 동북쌀에 대한 전문 식미검정단의 평가 결과, 외관은 비슷하지만 밥의 윤기와 찰기, 밥맛은 탑라이스쌀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지난 5월 29일 싱가포르 현지 교민 20명을 대상으로 아산시의 탑라이스(새추청벼)쌀과 미국산, 호주산 등 현지 유통쌀의 밥맛을 비교한 결과, 80%의 교민이 탑라이스가 더 맛있다고 응답했고 비슷하다는 대답은 20%에 불과했다.

홍콩에서도 지난 6월 1일 교민 23명에게 아산 탑라이스쌀의 밥맛을 보여준 결과 77%의 교민이 홍콩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값싼 쌀과 호주, 미국, 중국, 태국 등에서 생산된 쌀 보다 맛있다고 평가했다.

농진청 탑라이스사업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 FTA 미체결 국가와 같은 잠재시장에 대한 우리쌀 수출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수출전용 품종을 개발하고, 우리쌀을 현지에서 생산, 브랜드화해 판매하는 전략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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