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대고객 서비스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외 귀경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부모님 용돈과 세뱃돈 등으로 사용하도록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연휴 기간에 귀향하는 가정에서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대여금고도 빌려준다. ‘행운의 2달러’ 지폐가 들어간 외화 세뱃돈 세트를 내놓는가 하면 세뱃돈을 입금하는 어린이 고객에게는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우리은행과 기업은행, 광주은행은 대여금고 무료 임대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본점 영업부 등 총 670여개 지점에서 무료로 대여금고를 임대해주고 기업은행은 전국 319개 영업점에서 오는 27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신청일로부터 1개월간 무료로 대여금고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은행도 오는 31일까지 본점 프라이빗뱅킹(PB)센터(3층)와 상무 PB센터, 하남공단지점, 순천지점, 목포지점 등 5개 영업점에서 무료 대여금고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각 은행과 거래가 없었던 고객들도 신분증만 지참하고 영업점을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대여금고는 고향 방문이나 국외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의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휴게소 은행=은행들은 귀성 길목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설 전날인 22일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한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하는 휴게소 은행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현금입출금, 통장저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권 교환 서비스=국민은행은 설 연휴인 20~21일 서울역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 귀경객들에게 신권을 바꿔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CD)도 이용할 수 있다.

▲신권 교환 서비스=신한은행도 오는 20~21일 이틀 간 서해안 하행선 화성휴게소 방면에서 신권 교환행사를 실시한다. 20일은 정오부터 오후 8시, 2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한은행 이동점포인 뱅버드에서 신권을 교환할 수 있다.

▲세뱃돈 봉투 배부 서비스
=각 은행들은 설맞이 세뱃돈 봉투 배부 서비스를 진행한다. 국민과 우리, 신한, 씨티, 경남 등 각 은행들은 영업점에서 복(福) 봉투를 배부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뽀로로 캐릭터가 디자인된 뽀로로 세뱃돈 봉투를 증정할 예정이다.

▲우대금리제공=일부 은행은 설 연휴기간에 자사 상품 가입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광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만 20세 미만 고객이 `KJB아이사랑월복리적금`과 `KJB파워월복리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국민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1월 16일부터 2월 29일까지 `KB주니어Star 통장·적금` 가입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증정한다.


▲외화세뱃돈 한정판매
=외환은행은 외화세뱃돈 1만2000세트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외화 세뱃돈 세트는 행운의 미화 2달러를 비롯해 유로화, 위안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 주요 5개국 신권 지폐로 구성됐으며 판매가격은 해당일 환율에 따라 변동된다. 현재 A형은 약 2만3000원, B형은 약 4만2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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