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맏형 역할 다해 FTA 극복할 터”


오는 2015년까지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를 이끌어 갈 제20대 임원진 선출이 완료됐다.
지난 22일 농민회관에서 실시된 제20대 한국농촌지도중앙연합회장 결선 투표에서 기호 2번 김성응 후보가 126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전체 대의원 244명 중 23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지충원 후보는 112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20일 농민회관 웨딩팰리스에서 개최된 제4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중앙연합회장 선거를 실시했지만 기호 1번 김대환 10표, 기호 2번 김성응 116표, 기호 3번 지충원 108표를 획득해 전체 투표인원 234명의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다만, 대의원총회에서는 제20대 부회장 및 감사가 선출됐는데 이종현(경남 고성·125표) 경남도연합회 전회장, 강희은 (제주 서귀포시·124표) 중앙회 전 감사, 박봉수(전남 곡성·119표) 전남도연합회 전회장, 김정립(대구·113표) 대구광역시연합회 전회장이 각각 당선됐다.

3명을 선출하는 감사에는 3명의 후보자만 등록해 김철호(인천광역시연합회 전회장), 조동식(임실군연합회 전회장), 박승규(대전광역시연합회 전회장) 후보들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번 제20대 임원선거는 후보자간 경쟁이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지만 후보자들이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면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었다는 평이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원종성/경기도연합회장)는 “후보자들이 투명한 선거를 치루자는데 확고한 의지를 다지면서 큰 탈 없이 선관위의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새롭게 선출된 임원들은 위기에 빠진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는데 농촌지도자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응 중앙회장 당선자는 선거공약을 통해 ▲중앙연합회 조직 및 운영 개선 ▲예산절감 통해 지방연합회 지원 강화 ▲내실있는 해외농업연수 추진 ▲대한민국 농업인 대상 신설, 운영 ▲농업유통법인 설립 등을 내세웠다. 

김성응 당선자는 “지금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해 전국 30만 농촌지도자 가족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기내 농촌지도자회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제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청북도 4-H연합회장, 충청북도 농업후계자 연합회장, 농촌지도자충청북도연합회장을 지낸 한국농업의 산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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