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내뿜는 페페로미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철원군 갈말읍 비무장지대 안에서 ‘페페로미아’를 생산하는 이윤희 대표는 남편 한재순씨와 2005년부터 한빛농원(http://blog.naver.com/yh7445741)을 운영하고 있다.
페페로미아는 산소를 내뿜는 관엽식물로 흔히 ‘페페’로 불린다. 또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수면(隨眠)을 청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페페로 도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한빛농원은 이곳의 보물인 이윤희 대표의 숨겨진 노력이 더해져 있다.
현재 한국여성농업인(이하 한여농) 철원군연합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희 대표는 한여농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비즈니스아카데미를 통해 블로그의 세계를 알게됐다고 한다.

“제가 비즈니스아카데미 2기 출신인데 그때 후속심화과정으로 블로그 제작과 홍보에 관한 교육을 했어어요. 5~6년전만 해도 블로그를 하는 여성농업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하나 하나 만드는 것부터 홍보하는 방법까지 배웠어요. 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산물을 일일이 들고 다니면서 홍보를 할 수 없는데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페페가 알려지고, 사람들이 블로그와 농장을 찾아오면서 이런 신기한 세상이 다 있나 했었어요.”

이윤희 대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농장과 농산물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고 블로그를 찾는데 그 때문에 관리에도 더 믿음이 가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한다. 또 한번은 새벽5시에 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한빛농원이 앞서가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농가경영분석 농장으로 등장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한빛농원의 블로그에는 페페에 관한 정보와 한빛농원의 일상 담겨져 있다. 그리고 ‘페페’가 이런것이였구나 하며 무릎을 치게된다.

‘한빛농원에서는..’코너에서는 농원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비롯해 가족의 일상, 농원을 찾아오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볼 수 있다. 또 페페이야기에서는 페페에 관한 많은 정보가 담겨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리고 윤희는 마당발은 이윤희 대표와 남편 한재순씨의 활동 모습이 담겨져 있다. 부부는 4-H출신의 부부로도 지역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블로그는 이제 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 같아요.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블로그를 통해 농산물을 홍보하고, 인연의 끈을 이으면서 살아가거든요. 또 농산물도 서로 주고 받아서 알리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요.”

이어서 이윤희 대표는 블로거 활동을 꿈꾸는 여성농업인들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처음 블로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글쓰기가 두렵다면 블로거의 길은 험난해요. 화려한 문장에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있어요. 일기장에 내 이야기를 술술 써 내려가듯이 편안함 마음으로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만들어 질것이에요. 또 블로거를 통해서 많은 소득을 올릴 것이란 생각보다는 취미생활로 즐겨야 본인도 즐겁고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열쇠를 쥐게 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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