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최성주)
전남 강진군 옴천면 한학리 36



절화용 수국 식재로 진로를 정하다

 전남 강진군 옴천면의 최성주 씨는 비가림하우스를 이용해 친환경 채소와 시설복숭아를 재배하였으나, 노동력 확보의 곤란, 지속적 시장관리의 어려움으로 작목 전환을 고려하게 됐다.
이때 그가 선택한 작목은 수국이다.
그러나 5월 하순부터 6월까지는 수국의 노지 자연개화 기간으로서 이 기간 전국에서 다양한 수국이 시장에 출하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양의 수국이 채화되어 시장가격은 폭락하게 된다.
재배포장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최성주 씨 역시 채화된 수국을 폐기해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 수출이 수국재배 농가를 살리다

 최성주 씨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된 여름철 품질과 수세관리 기술, 수확 후 관리를 통한 수명연장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재배농가의 법인화를 통한 출하 조절, 일본 수출 등을 추진했다.
수국은 우리나라 시장보다 일본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화훼작물이다. 화훼물류는 항공운송으로만 국제 무역이 이루어지는 특성으로 많은 운송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해상운송을 통해서도 수출이 가능하여 일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수국의 일본 수출 을 통해 품질 경쟁력의 향상, 국내 시장의 유통량 조절 등으로 수 취가가 동반 상승하고, 이를 통해 소득율이 높아지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본 수국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 선별기준의 확립, 수확 후 처리 기술의 적용, 공격적 마케팅을 위한 생산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국 재배 아직 갈 길이 멀다

최성주 씨는 앞으로 우리나라 화훼시장에서 수국은 가장 보편화 될 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생산했던 방식을 발전시켜 생산 시기의 분산, 연중 고품 질 절화의 생산, 일본 수출을 위한 전략적 품종 식재와 법인을 통한 유통 환경 개선, 수출화훼연구회를 통한 지속적인 재배기술과 시장정보의 공유를 통해 더욱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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