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성이 나서야 할 때”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삶의 질 향상 방안 마련

회원 간 소통으로 정보 공유해 미래 비전 제시



“여성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앞장서겠다.”
제9대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장에 취임한 유영미 회장은 지역 사회에서 ‘인물’로 통한다. 농사(農事)에 농(農)자도 모르던 서울토박이인 그녀가 농업·농촌, 여성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공헌한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에서도 회원들과 약속했듯 임기 2년 동안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대 요구에 걸맞은 여성농업인의 역할에 부응코자 총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다.
유 회장은 농촌의 여성인구 비중이 절반이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명실공이 여성농업인이 농업의 주역이며 우리 농촌의 희망임을 강조했다.
이에 “이제는 여성농업인이 나서야 할 때”라며 여성이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여성농업인에게 부여되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농업경영주체로서, 지역의 리더로서 당당하게 대우받고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제는 여성농업인이 보조자 역할이 아닌 주체가 돼야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농업의 주체로, 지역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갖추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능력 있고 자질이 풍부한 회원을 발굴하고 키워내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유 회장은 또 지역개발리더로서 정당하게 대우받고 육성될 수 있도록 여성농업인 정책을 제시하고 요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여성농업인에게 건강증진과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여성농업인복지바우처’ 사업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도에 건의·요청 단계로 시행되기까지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강원도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이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여농 강원도연합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기동안 다른 무엇보다도 도연합회, 시·군연합회, 읍·면회, 회원 간의 상호 소통과 정보 공유에 최우선으로 중점을 둘 예정이에요. ‘소통’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소통을 통해 강원도연합회가 단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죠. 강원도연합회는 소통을 통해 하나의 협력체로서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연합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회장은 “여성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변치 않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서울출신으로 1995년 남편을 따라 인제에서 여성농업인 생활을 시작했다.
인제군연합회 수석부회장, 회장, 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뒤 지난 1월 11일 총회에서 강원도연합회장으로 추대됐다.
유 회장은 최경인 수석부회장(강릉), 최정옥 정책부회장(고성), 황운자 사업부회장(동해), 임옥선 대외협력부회장(양구), 이정자 감사(평창), 한경이 감사(춘천)와 함께 2년간 도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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