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0년, 블루베리로 새 인생 찾아

시대의 화두가 잘 먹고 잘 사자는 ‘웰빙’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으로 점차 바뀌면서 귀농, 귀촌인들의 작목선택도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루베리는 최근 몇 년 간 대한민국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블루베리생과, 블루베리원액, 블루베리묘목 등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블루베리농장’ 정인자(48), 김창배(50)부부는 이 블루베리를 재배를 통한 귀농, 귀촌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부부가 농업을 업으로 삼은 것은 지난 2004년으로 20여년간 3개의 컴퓨터학원과 1개의 음식점을 운영했던 남편 김창배씨의 건강악화가 이유였다. 당시에 김창배씨는 간수치가 900까지 올라갈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다고.

“학원 3곳을 운영하다가 점차 줄이고, 아내와 식당을 운영했는데 건강을 잃어버렸습니다. 병실에 누워서 이렇게 사는 건 아니다 싶어 그날부터 다 정리하고 귀농, 귀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농약을 치지 않는 블루베리라는 작목을 만났습니다.”

이후 광명시 가학동에서 본격적으로 블루베리농장을 꾸리고,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농업창업교육을 받는 등 농업인으로서의 마인드함령과 블루베리라는 작목에 대한 공부를 동시에 시작했다. 그리고 스포츠서울 2010년 상반기 소비자경영대상 농특산물 부문에 선정되는 등 지금은 안정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 블루베리재배로 귀농을 준비하거나, 블루베리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의 농장견학을 마다하지 않는데 광명블루베리농장에서는 38년생 블루베리를 비롯해 신선한 블루베리생과일, 다양한 품종의 블루베리묘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블루베리는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에서 화분으로도 오랫동안 키울 수 있는데  농약을 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적 과수라는 것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함께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삶과 농사에 대한 소신을 알려주었다.
“저희는 항상 8대2법칙을 응용해 80%는 주력을 하고, 20%는 세이브를 시켜서 다른 곳에 활용합니다. 또 이제는 농업인으로 흙을 밟고 살지만 도시에서 살 때처럼 늘 타이트하게 생활합니다. 농업인이라고해서 느슨해져도 된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합니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블루베리농사를 시작하면서 자금의 3분의1만 농장에 투자했고, 나머지 금액은 1년치 생활비로 활용했다. 또 묘목 역시 3년생을 중심으로 2년생~10년생까지 골고루 나누어 심어 년수에 따른 영농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웠다. 그 결과 실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들 부부는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귀농, 귀촌 상담을 하다보면 당시에 잘되는 작목을 보고 선택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귀농, 귀촌을 원한다면 먼저 충분한 교육을 받은 후 구체적인 계획아래 작목을 선택해야합니다. 농업은 돈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농작물과 함께 인심 과 인정을 함께 나눈다면 좋은 귀농, 귀촌인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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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www.gmberry.co.kr/
주소 : 경기 광명시 가학동 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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