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염원하는 마음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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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광시면 탁 트인 예당저수지를 따라가다 보면 예산한우마을부근에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집이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 들어서니 개똥쑥, 방풍나물, 흰민들레 등의 모종이 즐비하게 널려있다.
예당농부 노승순(41), 노승자(44) 자매는 개똥쑥과 엉겅퀴 등 각종 산야초를 노지에서 재배해 환, 즙, 건초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반 항암제의 1200배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로 유명해진 개똥쑥은 암은 물론이고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에 탁월하고 흰민들레는 만성위염과 위궤양 뿐만 아니라 간기능 강화와 간세포회복, 변비,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승순 씨는 경기도 수원에서 살다 7년전 뇌졸중으로 충남 예산의 친정집에 요양차 왔다가 흰민들레를 먹으면서 건강을 회복해 산야초재배에 뛰어 들었다.

인터넷에서 개똥쑥녀 통하는 노승순씨는 산야초재배를 하면서 최대한 야생과 자연상태에 가깝게 재배한다. 노지에서 겨울을 버틴 2년, 4년생만 수확하는데 향과 쓴맛이 진하고 약성이 좋아지는데 이렇게 약효를 높이기 위해 4년동안 토질과 재배방법을 연구했다.

노승순씨는 “직접 먹어보고 약효가 제대로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단지 계절생산으로 품절되는 제품이 있어 많은 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4년동안 혼자 산야초재배 연구만 했지 판매는 생각지도 못했던 노승순 씨는 3년전 우연하게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인터넷 관련교육을 받고 만든 블로그에 일기처럼 농사짓는 것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으로 알려져 주문이 늘기 시작했고 일손이 달려 지난해 노승자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금은 각자 작물을 품종별로 나누어 키우며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예당농부의 고객사랑은 제품주문을 받을 때도 남다르다. 

노승자씨는 “주문받으면서 15분 이상을 통화하기도 하는데 이는 제품을 먹는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목 넘김이 좋은지, 역류현상은 없는지, 흡수가 잘 되는지를 체크하기 위함이다”면서 “우리 제품이 환, 즙, 효소로 판매되고 있는데 고객의 상태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제품으로 보내 드리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승순, 노승자 자매는 예당농부를 키워나갈 포부도 당차게 밝혔다.
두자매는 “예당농부에서 직접 재배하는 것을 확인하러 오시는 고객들에게 전시장을 만들어 내 집처럼 먹고 쉬면서 다시 찾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이 밖에 가공시설 부족으로 위탁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재배에서 식탁까지 가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갖추어 판매단가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 물건에 만족해할 때 노력한 댓가를 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는 노승순, 노승자 자매. 오늘도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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