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농촌체험관광으로 차별화시켜야”

시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느타리버섯은 성장촉진, 피로회복 및 스트레스해소, 비만예방 및 다이어트,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암과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청정이원 홍성욱(36) 대표는 9동의 버섯재배공간에 하루 평균 200〜300㎏의 느타리버섯을 봉지재배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홍성욱 대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평생직업에 대한 회의가 들어 2002년 군대를 자원입대했다. 군 행정병으로 복무하면서 ‘뭘 해야 하나’를 고민하다 제대하면서 서울 생활을 접고 아버지의 느타리버섯농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홍 대표는 “IT업계의 빠른 변화에 직업에 대한 회의가 들었을 때 아버지께서 앞으로 농업에 대한 비전이 있다는 말에 귀농을 결심했다”며 “처음에 농업을 시작할 때는 여유롭게 지내면서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느타리버섯재배는 자라는 속도가 빠른 반면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온도, 습도, 수분 등을 일정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오염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수확기간이 짧아 배양에서 판매까지 직접 뛰어다녀야 하기에 1년 365일 바쁘다.

또한 홍 대표는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직거래의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해 지역 생산자를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새벽시장 ‘생소한 장터’를 열게 됐다.
홍 대표는 “‘생소한 장터’는 정직한 로컬푸드를 추구하여 만든 것으로 용인시에서 당일 재배한 농산물로 판매를 하니 소비자는 신선도에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대표는 직거래 장터뿐만 아니라 가족체험프로그램으로 농가와 연계해 진행하면서 체험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체험관광을 10〜17시까지 진행하면서 농장마다 보물찾기 등 미션을 주고 이것을 퍼즐처럼 맞추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두었다”며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까지 하다보니 힘은 들지만 가족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아 희망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을 얻어 홍 대표는 네트워크를 확대해 체험관광과 식생활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체험장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화적인 것을 접목해 로스팅, 드립 등을 할 수 있게 커피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접목할 수 있는 문화적재미를 고민하다가 샌드아트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홍 대표는 아이들에게 버섯의 생장과정을 보여주어 관찰하게 하고 직접 수확한 버섯으로 전문가의 요리교실을 열어 아이들에게 재미 위주로 만들어진 농촌체험이 아닌 농촌의 실상과 농촌이 왜 힘든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대부분 농촌체험이 아이들에게 체험보다는 만들어서 먹이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농촌의 실상을 보여주고 느낀 것을 토론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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