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로 부농의 꿈 일궈가는 귀농인 부자”

세간에 삼채라는 채소가 화재다.
삼채는 히말라야 미얀마가 원산지로 ‘단맛, 쓴맛, 매운맛’의 3가지 맛이 내며 잎, 뿌리, 꽃대 모두 섭취가 가능한 작물이다. 또 식이유황,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고, 항암작용을 비롯한 당뇨, 고지혈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삼채나라진천영농조합법인 김선영(25), 김경중(57)씨는 13,000평의 삼채밭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사꾼 부자다.
삼채나라진천영농조합법인은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삼채를 비롯해 엄선한 농가계약재배로 삼채추출액, 삼채분말, 삼채막걸리, 삼채장아찌 등을 가공·판매하고 있는데, 시작은 아버지 김경중씨가 지난 2011년 시험재배하기 위해 심으면서부터라고 한다.

김경중씨는 “2011년에 시험재배로 심었던 삼채를 2012년에 재배해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어 먹어 보게 했다”며 “삼채를 먹고 주변사람들이 아픈 증상이 호전됐다는 말에 사업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중씨는 호주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아들 김선영 대표에게 삼채사업을 직접 맡아 해 볼 것을 권유했다.

김선영 대표는 “호텔관련학과를 졸업하고 1급호텔에서 취업을 권유받았는데 아버지께서 삼채사업에 비전이 있다며 사업을 제안하셨다”며 “1급호텔과 아버지의 제안을 고민하다가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사업이었던 만큼 한국으로 건너와 삼채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채는 국내에 들어 온지 3년정도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작물인데 특징이 있다면 씨를 뿌려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모종을 심는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3〜4%정도만 알려져 있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이다.

김선영 대표는 “삼채는 하우스재배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해야 약효도 뛰어나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재배가 수월하다”면서 “하지만 삼채는 물을 좋아해 스프링클러 설치가 꼭 필요하고 제초제를 쓰지 않기에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뽑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선영 대표도 삼채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앞으로 소비자에게 평가받을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대표는 “자체공장으로 7차 산업을 이끌어가고 싶은데 그중에 가장 먼저 삼채식당에 복지사육한 닭을 재료로 먹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좋은 먹거리를 위해 삼채사료를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는데 이것을 먹인 건강한 한우로 소비자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차별화와 다양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선영 대표는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김선영 대표는 “앞으로는 젊은 귀농인이 많아질 것 같은데 귀농을 할 때는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 결정해야하며 농사를 지을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귀농인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행정적 지원, 판매, 유통 등 시·군과 농가가 협약을 맺어 도움을 주고 특화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소: 충북 진천군 덕산면 구산리 273-1
블로그: cafe.daum.net/JincheonFARM
연락처: 043-533-3752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