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성군의 ‘감초’

  
 
  
 
도시근교 농업의 특색을 살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비롯, 환경 보전과 대구광역시민들의 휴식 공간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달성군. 달성군은 대구시민들이 먹는 농산물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달성군생활개선회는 이 속에서 여성농업인으로서, 군홍보대사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820여명의 회원들은 다양한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으로 살아가는데 작은 활력을 얻고 있고, 달성군참꽃행사, 도농한마음대회 등 군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달성군생활개선회를 찾아 그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봤다.


지역사회 인정받는 여성농업인들
달성군생활개선회(회장 박태수)는 9개읍면 820여명 회원 우리음식연구회, 천연염색연구회, 생활문화연구회 등의 과제분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생활개선회원들은 매년 4월에 열리는 달성군참꽃행사에서 참꽃체험관 운영하고 있으며, 화전놀이, 두견주 시음, 떡메치기 등 행사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에게 달성군과 참꽃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뛰고 있다.
박태수 회장은 “달성군에서 가장 큰 지역 행사인 참꽃 축제에서 생활개선회원들은 홍보활동은 물론 자원봉사까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외에도 달성군생활개선회는 10월에 열리는 군민체육대회에 본부식당 및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지역 화합과 단합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내 불우한 노인 참사랑나누기, 고부간 참사랑 나누기, 회원간 농번기 일손돕기, 읍면단위 노인경로잔치, 체육대회 참여 등 군내 구석구석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농업인의 날 행사의 감초
달성군생활개선회는 군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11월 11일 개최하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농촌지도자회 등 지역 농업인단체들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이 행사는 농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하는 군내 가장 큰 농업인행사다. 특히 기념행사에는 우수농업인 표창을 비롯해 농업인 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키운 국화꽃 100여종, 신기종 농기계, 지역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에서 달성군생활개선회는 매년 우리떡, 전통음식, 김치 등 전통웰빙음식과 규방공예, 천연염색 등 생활개선회 과제생산물을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 및 화합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오명숙 생활지도사는 “농업인의 날 행사는 지역 농업의 1년을 마무리하는데 큰 의미가 있고, 생활개선회들에게도 1년의 교육과 과제를 정리하고 전시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도농상생 농촌사랑도 우리 몫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발맞추기 위해 매년 도농상생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 해 2007년에는 생활개선회원 200여명이 지난 달 2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된 ‘2007 FTA 대응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한 대구·경북상생 농촌사랑 한마음 실천교육’에 참가해 대구·경북농업인단체 회원들과 더불어 정보교류와 단합을 시간을 나누었으며, 대구·경북 농업의 활력화를 도모했다.

생활개선회원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 천마광장에서 열린 대회식을 시작으로 농촌진흥사업 성과 및 시군농특산물 전시, 홍보 컨설팅, 농업중요성 및 대구·경북상생 퍼포먼스, 경주 세계문화 전시 및 공연 관람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태수 회장은 “지난 한마음 실천교육은 지역의 생활개선회원들이 잠시나마 바쁜 농사일을 뒤로하고 교류와 화합의 장에 참가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생활개선회원들에게도 앞서가는 농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산물소비촉진·전통문화살리기
달성군생활개선회는 매년 10월말 생활개선회원 및 관계자 500여 명을 초청해 농산물 소비촉진 및 전통문화계승 한마음실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생활개선사업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한 한마음실천교육은 회원들의 솜씨자랑과 달성군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인 ‘참달성’ 홍보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이 교육은 특히, 쌀음식, 폐백음식, 김치와 규방공예, 천연염색 작품 등을 전시해 회원들의 안목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으며, 회원 한마당 축제도 함께 열어 여성농업인의 사기와 충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전통문화계승의 일환으로 우리소리 판소리, 민요 등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알찬 생활기술교육 추진
생활개선회원이라면 배우는 자세는 기본. 달성군생활개선회는 매년 3월과 11월에 전회원을 대상으로 생활원예, 천연염색, 천연비누, 전통음식 등 생활에서 필요한 과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실시된 교육은 생활개선회원들의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으며, 과제 교육은 교육으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음식연구회, 천연염색연구회, 생활문화연구회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소득사업으로 연계 추진 중이다.
또 선진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교육도 2005년에는 울진환경농업박람회, 2006년에는 서울원예박람회에 90명의 회원들이 다녀오는 등 다변화하는 국내외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여성농업인 자격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화에 발맞춘 여성농업인
달성군생활개선회는 국제화·세계화에 부응하는 선구적 여성농업인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매년 생활개선회원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2005년에는 8명, 2006년 15명, 2007년에는 11명이 다녀오는 해마다 그 숫자를 조금씩 늘려 가고 있어 세계화에 발맞춘 여성농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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