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로 혈당줄이고, 당뇨병 이겨낼 수 있어”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마켓 등 바야흐로 스마트 전성시대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푸드는 콩, 율무, 어성초, 돼지감자, 감초, 녹차 등 순 우리 곡물로 만든 음식을 말한다. 흔히들 슬로우푸드와 비교를 하기도 하지만 이와는 다른 개념이고, 메디푸드에 더 가깝다.
스마트푸드 연구소 배용석 소장은 ‘식품의학’과 ‘SNS’ 전문가로 10여년전인 2001년부터 당뇨병, 췌도이식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현재는 스마트푸드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배 소장이 당뇨병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서울대 식품공학과 시절 아버지가 당뇨로 고생한 모습을 보면서였는데 아버지가 당뇨합병증으로 돌아가신 후 성균관대 의과대학과 미국에서 면역학, 이식 면역학, 췌도이식, 세포치료, 줄기세포 등에 대해 공부했다.

배 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0명중 10명은 당뇨병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한 스마트푸드의 개발은 절실하다. 흔히들 당뇨합병증에는 약이 없다고 하지만 스마트푸드로 가능하다는 것이 배 소장의 생각이다.

배 소장은 “일부 전문가들은 암보다 당뇨를 더 무섭게 여긴다”면서 “당뇨병은 나이가 들면 많이 걸리는 병, 약을 먹고 식사를 조절하면 되는 병 정도로 여기지만 당뇨병은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또 “당뇨합병증에 영향을 주는 단순당, 콜레스테롤 및 지방산, 염증인자 등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당뇨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비롯해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증이 대표적인데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워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중론이다.

이와함께 배 소장은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의 관련성은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하는 한편, 운동 부족과 고열량 식사가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고 당뇨병 환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약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한다고 한다.

배 소장은 “시중에 보면 당뇨병 환자들이 마음 놓고 사먹을 만한 게 없다”면서 “설탕, 소금, 흰 쌀, 밀가루, 식품첨가물 등은 당뇨병 환자에게 해로운 만큼, 당뇨병환자들에게 해로운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당뇨합병증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식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스마트푸드는 일부 임상실험을 통해 식후 포만감은 좋지만 혈당은 오르지 않아 당뇨병 약이나 인슐린 주사와 같은 기존의 치료제와 병행했을 때 당뇨합병증 예방에 많은 도움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 소장은 이에 대한 특허를 받은 상태로 앞으로의 연구에 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끝으로 배 소장은 당뇨병이나 당뇨합병증을 이겨내고 싶다면 ‘5저 법칙’을 늘 생각할 것을 부탁했다.
배 소장은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당뇨합병증을 이겨내고 싶다면 ‘저열량, 저혈당, 저지방, 저염증’ 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혈당을 조절하고 당뇨합병증 발병률을 줄이려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면밀한 혈당치 관찰, 규칙적인 운동, 바른 생활습관 등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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