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임실서 생산한 ‘잡곡’으로 건강챙기세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
선거웰빙푸드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생산한 질 좋은 잡곡류를 판매하고 있다. 백미, 현미, 찹쌀, 찰현미를 비롯해, 율무, 기장, 차조, 찰보리, 결명자, 쥐눈이콩, 서리태, 팥 등 품목도 다양하다.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농약을 기존보다 절반이하로 사용하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마을주민과 임실군내에서 재배하는 잡곡을 우선 판매하고, 군내에 재배하지 않는 몇 개의 잡곡류만 전라북도 내 농가에서 수매해 판매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판매하는 잡곡은 전라북도산만을 사용한다는 것이 선거웰빙푸드의 철칙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생산자를 알 수 있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고, 중간 마진을 없애 저렴한 것이 선거웰빙푸드 제품의 장점이라고 박미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이런 장점으로 지난해 7월 마을기업으로 인증 받고 이제 겨우 갓 돌을 지났지만 선거웰빙푸드의 제품을 접해본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매우 높을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우수한 농산물,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선거웰빙푸드가 문을 열게 된 것은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는 마을을 다시 살려보겠다고 젊은 귀농인들이 주축이 돼 나서면서부터이다. 또한 이들을 적극 지지해주는 마을주민들의 믿음도 한몫했다.
10년전 이 마을로 귀농한 박미 대표는 “처음 마을에 왔을 때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60~70대로 누구의 도움이 없어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마을 전체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어르신들에게 젊은 사람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박미 대표가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은, 일 년 동안 힘들게 농사지은 것은 너무나 형편없는 가격에 팔리는 것이었다. 이에 마을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소득향상을 이루기 위해 마을기업을 설립하게 됐다. 또한 곡창지대인 마을의 특성을 살려 잡곡류 판매를 선택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재배한 잡곡류를 수매했다”며 “기존 시세보다 값을 더 쳐줘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마을에 활력 불어넣는 마을기업
이 마을에는 선거웰빙푸드가 설립되고 난 뒤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매주 수요일, 주민들이 모두 모여 따끈한 밥을 함께 먹는 것이다. 40~50명의 마을주민들이 모여 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운다.
박 대표는 “홀로 거주하는 고령어르신들이 마을에 많은데, 이분들이 끼니를 거르시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분들을 위해 따끈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었다”면서 “식사를 하시면서 마을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정이 더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수익이 나면 다시 마을로 환원하는 것이 마을기업의 본 뜻”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원사업으로 마을주민들이 생기를 얻고 마을에 활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 http:웰빙푸드.co.kr
문의전화 : 063-644-2225
김수현 기자
soohyun@nongup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