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 구절초와 사랑에 빠지다

구절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한 식물로 잎, 줄기, 꽃 모두 약용으로 쓰이며 항암ㆍ항염 작용과 부인병, 건위, 신경통, 중풍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열려져 있다. 한약재와 향기요법 등 다양하게 쓰이는 구절초 사랑에 푹 빠진 여성농업인이 있다.

전라북도 정읍시 꿈의 향기 황순애(57)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황순애 대표는 1500평에 구절초를 유기농으로 재배해 환, 조청, 엑기스는 물론 구절초ㆍ황토ㆍ숯 등으로 염색한 이불, 베게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구절초를 좋아해서 구절초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만든다는 황 대표는 2006년에 구절초를 넣은 베게 만드는 것을 보고 천염염색을 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구절초 농사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구절초를 처음 심을 때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3년까지는 꽃도 작고 향도 없어 주위에서 이렇게 농사지면 망한다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4년이 넘어가니 꽃이 달라지고 향이 짙어졌다. 직접 재배한 구절초로 만든 조청, 환, 엑기스, 차를 맛보고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기 시작했다.

“구절초 농사를 지으면서 ‘내 아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재배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몸에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 더 노력하게 된다”며 “또 구절초를 건강식품으로 구입해 드실 때 적어도 6개월 이상은 복용해야 체질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절초조청은 그냥 꿀처럼 수저로 떠서 먹기 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구절초, 엿기름, 쌀 외에는 다른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구절초조청은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2년간을 연구해 지금의 상품을 만들었다.

“구절초 조청을 처음 연구할 때 구절초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쓰고 또 적게 들어가면 구절초 성분이 너무 적어 맛과 성분조절을 하기위해 2년간 만들어보기를 반복했다”며 “구절초 조청은 구절초 엑기스보다 쌉싸름한 맛이 덜하고 먹기 편해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황 대표는 구절초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토탈공예, 천공예, 손바느질 등을 배워 지금은 이불, 베개, 스카프, 향주머니, 열쇠고리 등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꿈의 향기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은 면에 구절초ㆍ황토ㆍ숯 등으로 천연염색한 천을 사용하고 있다.

“구절초는 베이지색과 은은한 회색빛으로 염색이 되는데 주위에서 구절초는 염색이 안 된다고 말렸지만 제가 한고집하는 성격이라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해요”라며 “구절초와 황토, 숯 등 천연염색을 이용한 제품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나 어른들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10년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는 황 대표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 장소에서 체험장, 식품공장, 제품판매, 쉼터 등이 이뤄질 수 있는 꿈의 향기 농장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라며 “나무, 숲, 물이 있어 힐링할 수 있는 꿈의 향기 농장을 정읍의 명소를 만들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주   소 : 전라북도 정읍시 하신경 9길
홈페이지: http://www.j-drea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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