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재료로 만든 한우수제육포 맛보세요”

우리나라의 포는 신라 신문왕의 폐백품목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그대로 말린 것, 소금을 뿌려 말린 것, 술과 소금에 절여 말린 것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육포는 쇠고기의 우둔살을 얇게 저민 후 양념해 꾸덕하게 말린 음식으로 콜레스트롤이 적은 저지방식품이고 고단백 식품으로 아이들간식이나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통 장미선(39) 대표는 예산군 한우 암소 홍두께부위를 이용해 육포를 만들고 있다.

10년 전 쌍둥이 엄마가 된 장미선 대표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들이 다른 정상아들보다 영양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태어나 병원에서 철 결핍성 빈혈로 철분약을 처방받게 됐다.
처음에는 철분약을 분유에 타서 먹였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철분함량이 높은 재료를 가지고 음식으로 만들어 먹였는데 아이들이 유난히 육포를 좋아해 만들게 됐다.

장 대표는 육포의 양념에 천연재료를 이용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직접 개발했다. 
장 대표는 “소아가 철분이 부족하면 신경학적 이상으로 행동장애 및 발달장애가 나타나고, 집중력이 부족, 지적 수행능력 및 주의력이 감소 등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아이들처럼 철분부족으로 약을 먹여야 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로 할 것이라는 생각에 판매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소통에서 만들어지는 육포는 발색제, 연육제 등 각종 첨가물을 넣기 않고 예산군 한우 암소 홍두깨부위에 나트륨 흡수를 막는 연잎가루, 조청이나 꿀,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제철발효액 등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장 대표는 육포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한다. 하나하나 핏물도 직접 눌러 제거하고 근막과 힘줄도 일일이 제거해 내 아이들에게 만들어 줬던 것과 똑같이 정성을 들인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내 가족을 위한 먹거리를 만드는 마음을 담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는 “16kg 홍두깨부위를 사면 근막과 고기사이사이에 있는 힘줄을 제거하고 수분이 빠지면 제품으로는 4배가 줄어든 4kg의 육포가 만들어 진다”며 “엄선된 재료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바쁜 소비자들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양념장과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장류 등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금 가공을 하고 있는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견학, 체험 등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며 “축산물 가공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면 아이들이 어린 젊은 엄마들이 일할 수 있는 마을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 장 대표는 “육장, 천리장, 볶음 고추장, 비빔간장 등 새로운 상품으로 건강에도 좋고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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