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장미로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세요”

장미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대표적인 꽃으로 그리스 로마신화부터 시작해 문학과 미술 등 예술을 꽃피우는 소재다. 특히 장미는 보는 꽃 뿐만 아니라 향수와 화장품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식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강촌로즈랑스 유명림(52)ㆍ 최주순(58)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용장미를 재배에 성공해 장미와인, 장미화장수, 장미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1980년에 진천으로 귀농한 유명림ㆍ 최주순 대표는 관엽식물을 재배하다가 장미로 작목을 전환했다.
처음에는 보통 화훼농가처럼 장미를 재배했다. 그러다 최 대표는 장미가 유럽에서 식용장미로 더 각광받는 것을 알게 되면서 2년 동안 연구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는 식용장미에 대한 자료가 전무한 상태로 인터넷, 도서 등을 통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이러한 노력 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식용장미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미는 폐경이나 변비 등에 효과적이고 비타민C가 많아 노화방지 및 피로회복에 좋고 꽃잎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대표는 “장미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0배, 에스트로겐이 석류의 8배, 비타민 A가 토마토의 20배 정도 함유되어 있어 피부 보습은 물론 피부 재생, 피부 진정에도 좋다”며 “기능이 다양한 장미는 화장품의 기본원료는 물론이고 차, 와인, 식초, 음료, 비누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대표는 지난해 강촌로즈랑스에 블로거들을 초대해 장미꽃피자, 장미김밥, 장미화장수, 장미비누, 장미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특별한 하룻밤을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장미는 이제 관상용이 아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능성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유 대표는 “장미는 가장 먼저 향기에 취하고 눈으로 즐기고 아름다운 요리로 만들어 맛을 보는 등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며 “장미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촌로즈랑스는 겨울에도 끊임없이 체험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유 대표는 “올 겨울에도 계속 체험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올해 유리 온실에 난방을 하지 않아 체험을 진행할 수가 없다”며 “내년에는 사계절 내내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두 부부는 로즈랑스를 단순한 체험을 하는 곳이 아닌 특별한 교육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대표는 “틀에 맞춘 교육이 아닌 교육농장과 카페를 만들어 체험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브랜드 가치가 있는 체험을 통해 체험의 차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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