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식품 산업 발전에 핵심 기능 수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업관련 기관 중 유일하게 서울에 근거를 둔 aT센터본부를 ‘미래성장본부’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미래성장본부를 이끌어갈 이종견 이사를 통해 새 출발의 의미와 올 한해 주요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미래성장본부의 출범은 미래 농식품 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기능 수행을 위한 것이며, 농업인과 도시소비자의 소통 강화를 위한 창구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 표현입니다.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본연적 기능과 함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화합하기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변화의 흐름입니다.”

미래성장본부 이종견 이사는 공적기능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기본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사회적 참여활동에 미래성장본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성장본부는 출범과 △新 농업전시 △新 유통채널 △新 미래인재 △新 화훼수요 등 4가지 방향을 중심사업으로 제시했다.

aT센터의 전시·컨벤션 기능을 강화해 농식품 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신 유통채널 강화도 제시했다. Pos-mall을 활용하고 경찰청, 교정시설 등을 새로운 고객으로 사이버거래소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종견 이사는 “사이버거래소는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 뿐만 아니라 식약처 등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단체급식시장에서 경찰청과 교정시설, 군대급식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일부 협의가 진행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거래소는 올해 2조4,000억 원 거래가 목표이다. 사업별로는 B2B 4,200억 원, 단체급식 1조9,400억 원, 소상공인 350억 원, B2C 50억 원이다.

해마다 7,000~8,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온 유통교육원은 농식품 유통 및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거리 영세사업장 등 교육소외계측 및 현장 근무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영상 강의 및 e-book교재로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원 내부에 유통연구소를 설치, 농정현안에 대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는 등 농식품 교육과 연구의 융복합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화훼수요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5월에 있을 서초구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강남대로를 꽃으로 장식하는 프로젝트다. 이종견 이사는 “서초구청과 aT센터를 잇는 강남대로 주변의 기업들과 함께 꽃길을 장식해 꽃이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창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화훼농가와 공판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화훼공판장이 지난해 6월 아시아권 최초로 시작한 한국춘란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종견 이사는 “지난해 5,300만원에 낙찰된 춘란이 화제가 됐고, 올해는 벌써 1억 원을 넘는 춘란이 거래됐다”면서 “유통교육원과 함께 춘란 전문가 양성교육을 신설하는 등 애란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귀농, 귀촌과 춘란, 화훼 등 도시민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야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시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농업교육을 통해 정서적 뿐만 아니라 농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서울시민에게 다가가는 aT가 될 수 있도록 미래성장본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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