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효소 하루 한잔으로 건강지키세요”

대둔산 자락, 버스도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길에 농원 앞 장승이 가장 먼저 반갑게 맞는다. 들어선 실내에는 달콤하고 시큼한 향기로 가득해 이곳에서 산야초를 발효ㆍ숙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충남 논산시 반월개복숭아농원 윤경애(52/생활개선회원) 대표는 개복숭아, 야관문, 칡, 씀바귀, 솔잎 등 산야초를 이용해 ‘정가담’이라는 상표로 12종류의 발효효소를 만들고 있다.

생활개선회원으로 20여년 간 활동하면서 장류ㆍ발효 등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우고 접하게 됐다. 그러다 주변농가에서 알게 된 개복숭아가 기침, 천식,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잎과 나무, 씨앗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개복숭아를 이용한 발효효소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연에서 개복숭아를 채취해 발효효소 담가 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좋은 발효효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실패의 반복 끝에 성공하게 됐다”며 “발효효소에 성공하고 난후 산에서 채취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2만평의 산에 5000여주의 개복숭아 나무를 심어 자연그대로 재배한 개복숭아를 이용해 발효효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얼마 전 모방송에서 ‘효소는 설탕물이다’라고 방송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일반인들이 미생물의 양분이 되는 설탕의 양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원재료와 설탕을 일대일비율로 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발효효소를 담을 때 모든 재료의 각자 가지고 있는 성분, 수분, 섬유질 등이 발효되는 과정이 모두 다르다고. 그래서 반월개복숭아농원에서는 원재료의 성분을 검토해 재료에 맞게 최저의 당으로 만들고 있어 ‘정가담’발효액은 30에서 38브릭스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발효원액은 대부분 50에서 60브릭스로 상당히 당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에 희석했을 때 우리 몸에 제일 흡수가 잘 되는 8에서 9브릭스가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전했다.

반월개복숭아농원은 오랜 기간 연구하면서 가장 좋은 발효상태의 효소를 만들기 위해 한국농경문화원 전통장류제조사인 윤 대표와 한국발효소협회의 전임교수와 협회장, 김범호 한의학박사, 이주애 한국발효효소기술사의 기술자문으로 최고의 자연발효 원액을 만들고 있다.

“발효효소를 만들어 검사해본 결과 60에서 90일 가량 발효ㆍ숙성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고 1년 이내에 먹어야 가장 좋다”라며 “좋은 발효효소를 만들기 위해 옛날 항아리에 담아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등 미생물들이 활동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몸에 좋은 발효효소를 대중화시켜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복숭아 효소테마파크를 만들어 체험도하고 쉬어갈 수 있는 찻집과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숙식하면서 효소힐링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며 “또 국민들이 몸에 좋은 발효효소를 들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도록 100%발효효소 원액의 음료수를 만들어 국민건강지킴이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주소 : 충남 논사시 벌곡면 만어1길 264
홈페이지 : http://www.banwoln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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