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소중함을 알리고 있어요”

  무성산로를 따라 무성산 아래에 다다르니 홍길동마을이라는 간판이 들어온다. 무성산은 ‘의적’ 홍길동이 활동했던 무대로 전해지는 곳으로 홍길동 산성터와 홍길동굴이 남아 있다해서 홍길동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곳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위치한 깊은 산골 종옥이네 노종옥(57) 대표는 찐빵 체험과 떡국떡, 떡복이떡을 만들고 있다.

노종옥 대표는 아이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서 지난 2010년 뽕잎가루로 만든 찐빵으로 농촌체험학습장을 운영하게 됐다.
체험장에서 진행하는 찐빵의 재료로 자색고구마, 백년초, 비트, 호박, 뽕잎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모든 재료를 주위 농가의 농산물과 산에서 채취한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노 대표는 모든 재료를 말리고 가루를 내 만든 찐빵에 색과 건강을 입힌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찐빵의 속재료로 들어가는 팥, 밤 등도 국내산을 이용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밀가루만큼은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었다.

“찐빵을 처음 연구하고 만들면서 건강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국내산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었지만 소비자의 입맛에 수입산 밀가루가 길들여져 있어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국내산 밀가루의 거친 식감은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 해도 소비자에게 왜면을 받으면 의미가 음식의 가치가 떨어져 수입산 밀가루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찐빵과 함께 떡국떡, 떡볶이떡도 만들고 있는데 일정한 맛의 유지를 위해 고맛나루 ‘삼광’쌀과 천일염만 이용해 만들고 있다. ‘삼광’쌀로 만든 떡국떡을 직접 맛을 보니 구수한 맛과 쫄깃쫄깃한 식감이 최고였다.

“‘삼광쌀은 보편적으로 먹는 쌀보다 단가가 높지만 일정한 맛과 고급화를 위해 좋은 쌀을 이용하고 있다”며 “쌀의 풍미와 맛이 좋아 떡국떡과 떡볶이떡의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만든 모든 제품은 가족이 먹는 음식과 같은 정성과 좋은 재료,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또 음식은 건강한 사람이 만들어야 맛이 좋고 모양이 일정하게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사람도 함부로 채용하지 않는다.

“찐빵은 좋은 재료로 모든 것을 직접 손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또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인원을 늘려야 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을 생각가게 돼 재료를 소홀히 하고 만드는 것에 정성이 덜 갈 수 밖에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나가면서 건강하고 정직한 식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지금의 농촌체험학습장을 무성산 등산객들과 체험장을 찾는 분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상시판매장을 만드느라 한참 분주하다.

“떡국떡, 떡볶이떡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쌀소비에 일조하고 하고 싶은 마음과 제품에 치유되는 재료를 이용해 건강을 먹게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것을 수공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어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마지막 과정인 찐빵을 만드는 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계획을 밝혔다.

주소 : 충남 공주시 우성면 무성산로 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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