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에서 맛보는 신선한 블루베리

몇 년전부터 귀농인들이 늘어나면서 재배가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반월호수 옆에 자리잡고 있는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는 도시근교에서 신선한 블루베리를 제공하고 있다. 많이 알려진대로 군포시는 인구 30만명에 육박하는 신도시이지만 속달동, 둔대동 쪽으로는 포도와 쌈채,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는 15농장이 모여 블루베리 연구와 판매를 하고 있다.
제1농장 윤태홍 대표는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는 도시근교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서 모인 그룹”이라면서 “군포, 안양, 수원, 의왕 같은 지역의 시민들이 멀리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블루베리를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는 온라인상에서 250여명의 회원들이 카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고, 광명시와 같은 인근 지역의 농업인들과 귀농 희망자들이 찾아오는 발걸음도 잦다. 특이한 것은 반드시 찾아오게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회원들은 몸으로 배우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태홍 대표는 “블루베리는 특히 귀농 희망자들의 관심이 크고, 연구회가 비교적 도심지에 있다보니 찾아오게 한다”면서 “직접 와서 몸으로 보고, 현실을 느끼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이나 우리에게나 가장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가감없이 하는 윤태홍 대표 역시 10여년전 귀농을 한 농업인으로, 이전에는 서울경찰청 강력반에서 범인을 잡던 형사였다. 윤 대표는 자신도 귀농 초기에는 재배 기술을 배울 터전이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는데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정보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게 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또한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에서는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농사지은 블루베리를 음료나 쨈으로 만들어 팔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농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6차 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윤태홍 대표는 “군포샘골 블루베리연구회에는 여성 회원들도 많이 있는데 블루베리는 여성들이 농사짓기에도 참 좋은 작물이다”면서 “연구회에서도 블루베리의 상품가치를 올리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자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윤 대표는 “귀농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상상속에 맡겨두고 현실을 직시한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소 :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503-2
전화 : 031-406-1522, 010-52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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