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식품 ‘아마란스’ 재배에 도전

아마란스는 남미에서 ‘신이내린 작물’로 불리는 기능성 작물로 단백질 함유량, 항산화 활성도가 높아 완전체 식품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아마란스 재배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는데 천안시 아마란스의 여왕 유인영 대표도 그 중 하나다.
“아마란스는 밥할 때 넣어도 좋고, 아기들 이유식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말 그대로 완전체 식품에 가깝고 재배도 쉬워 농사 지을만 해요.”

그녀가 아마란스에 빠진 것은 지인의 소개에서 시작됐는데 규모도 어느 새 1,000평으로 늘어나 있다.
사실 그녀의 주 농사는 복숭아와 벼농사다. 시부모님과 남편은 주업에 집중하고, 그녀는 아마란스에 집중하면서 주업도 함께하고 있다. 요즘은 복숭아 수확과 아마란스 수확 시기가 겹쳐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그녀는 아마란스 농사를 놓을 수 없다고 한다.

“처음에 아마란스를 심는다고 했을 때 주변사람들이 미쳤다고 했어요.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팔지도 모르는데 그만큼 많이 심냐고 했었어요. 그런데 웬걸요 수확시기가 되니까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면적당 수입도 나름 나쁘지는 않고요.”

최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아마란스는 일단 예뻐서 시선을 끌고, 잎은 장아찌나 쌈, 샐러드를 해먹을 수 있다. 또 씨앗은 볶거나 밥에 넣어 먹는데 영양이 풍부하다.   
기후가 아열대로 서서히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란스나 얌빈, 오크라와 같은 작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아마란스와 같은 기능성 작물이 많이 알려진다면 농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마란스를 아직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기능이 뛰어난 작물이 많이 알려져서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잖아요. 또 방송을 타고 반짝 인기가 올랐다 식는 작물도 많은데 어떤 작물이든 꾸준히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많아요. 그만큼 저같은 재배자들도 공부를 해야겠지요.”
그녀의 똑부러지는 인상과 말에서 왠지 아열대작물 재배자들도 함께 힘을 얻을 것으로 생각됐다.

“사람한테는 감당할 수 일만 주어진다고 하잖아요. 저는 못하는거, 안되는거는 과감하게 접는 성격인데 아마란스는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작물하고 수확시기가 안 겹치게 심으면 틈새작물로 가능성이 크고요, 여성들이 재배하기에도 좋은 작물인 것 같습니다.”
평소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주변에서는 ‘똑순이’로 불리는 유인영 대표. 그녀처럼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여성농업인들이 계속해서 탄생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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