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법인 존재는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

최근 발표된 2014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결과에서 서울청과(주)가 최우수 법인에 선정됐다.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의 83개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 가운데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한 서울청과(주)는 2005년 이후 10년간 최우수법인 6회(2005년, 2006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4년) 선정으로 위상을 제고했다.

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매년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시장운영 및 유통주체의 경영개선 등 도매시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농안법 제77조(평가의 실시)에 의거해 실시하고 있다.

서울청과(주) 김용진 사장은 “1939년 창립이래 76년간 국내 최고의 농산물 도매시장법인으로서 농산물 유통업계를 선도해 오면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도경영’의 길을 걷고 있다”며 “지난 2008년 윤리경영 선포 이후 윤리경영 전담부서 운영과 매뉴얼 제정, 외부전문가 초청 교육과 윤리실천 서약 등 중장기 로드맵을 구성해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청과는 ‘중점정책 수행노력’ 평가 가운데 거래투명성 확보 부분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계량지표는 물론, 비계량 지표까지 충족시켜 상장거래의 최우선 목적에 충실했다.

김용진 사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공영도매시장과 도매시장법인의 역할과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기본’을 되새겼다. 김 사장은 “농식품부가 마련한 농산물 유통정책의 틀 속에서 aT와의 정책협력를 통해 출하자 농업인과 도매시장 유통정책 수행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중도매인과의 상생협력 추진위원회와 출하자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청과의 상장거래 및 정가·수의매매 노력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정책 수행에 있어 선도사례로 꼽힌다. 김용진 사장은 “지난 2008년 전자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2009년 동경청과 경매사 초청세미나, 2010년 견본거래 시범사업 실시 등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2011년에 정가·수의매매를 위한 소비지 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2012년에는 도매시장법인으로 유일하게 일본 동경청과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해 상대매매 노하우와 동경청과의 운영시스템을 학습하면서 정부 정책 수행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aT와의 정보 교류와 업무협조가 원활한 사업추진에 도움이 됐다”는 귀띔이다.

서울청과는 지난 2014년에도 정가·수의매매 확대 기반 구축을 위해 대형유통업체 및 주요 출하자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CA저장 기술을 활용한 CA정가·수의매매 실시, 거래확대를 위한 소매업체 설명회 개최, 소포장 상품 개발 및 틈새품목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서울청과는 지난해 열린 창립75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건강한 농식품 유통생태계 조성’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팀 운영 강화를 통한 정가·수의매매 확대와 파프리카, 사과, 배 등을 수출하는 신사업 발굴에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사장은 “농산물 유통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문을 연 ‘서울청과R&D센터는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 설 것”이라며 “도매시장법인의 존재 이유가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임을 항상 명심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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