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성 친화형 농기계 개발 토론회 개최

여성 친화형 농기계 개발 토론회에서 농기계를 사용함에 있어 안전성과 밭작물재배의 표준화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0일 김제농업기계박람회 다목적체험관에서 ‘여성농업인의 농기계이용도 제고 및 여성농기계개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사단법인 한국농업기계학회, 한국농기계협동조합이 함께 주최하며, 여성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 3건과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여성 농업인의 역할과 여성 친화형 농기계의 중요성 △여성과 고령 농업인을 위한 편이장비 개발 현황과 방향 △국내·외 여성 친화형 농기계 개발과 실용화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경숙 연구관은 주제 발표를 통해 “여성과 고령 농업인이 증가함에 따라서 노동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농기계와 농장비는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며 강조하고 “대부분 밭작물재배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을 요구하고 있으나 다양한 밭작물에 맞추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농기계보다는 편하고 안전한 농작업용 편이장비 개발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 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성 친화형 농기계 개발 방안에 대해 진행됐다.

생활개선전북도연합회 유연숙 회장은 “여성친화형 농기계들이 상용화 될 수 있는 지원과 여성농업인들의 금전적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마을단위 여성친화형 농기계공동구매 및 임대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또한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교육을 통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여농 심창훈 사무총장은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기계 수요조사를 통해 성별특성이 반영된 농기계 개발과 농기계화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및 육성을 위한 위원회에 여성위원의  참여로 여성농업인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농기계임대사업소 또한 여성위원의 참여를 통해 농기계를 선정해야 한다“고 여성친화형 농기계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고용정책연구원 오미란 전문위원은 △밭 기반 정비 확대 △여성친화형농기계 보급ㆍ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농기계 및 농작업 편이도구 대중적 보급 등 여성친화형 농기계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국제종합기계 이종열 소장은 “기계화에 맞는 종자의 개발 및 선정, 육묘 방법 개선, 정지작업 시 두둑의 상형조건 등의 표준기준을 마련해 밭작업 기계화율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산자동화기계과 최규홍 과장은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앞으로 농촌진흥청의 연구 개발 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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