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고양 농심테마파크
대표=고양시농업기술센터
웹주소=www.goyangagr.go.kr
주소=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471-10
연락처=031-962-6012

이곳에 가면 3천~5천년전의 진귀한 볍씨를 구경할 수 있다.
여기에다 과거 조상들의 농경 생활을 한 몫에 볼 수 있도록 전통 농기구는 물론 농경 문화 표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돼 있다.
전시관을 나서면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선인장 전시 및 시범포가 눈에 띈다.
주변으로 희귀한 각양각색 양치·음지식물을 모아 논 실내 및 야외 시범포가 위치해 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고양 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생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농심 테마파크’다.
도심속 농경문화를 만끽하고 지친 심신도 달랠 수 있는 테마파크는 지난 한해 동안 3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물론, 이중에는 고양시민은 물론 서울과 인천에서 그리고 또 외국인까지 다양한 지역·계층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주요 시설로는 우선 ‘농경문화 전시관’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래가 없었던 5천여년 전의 고대 볍씨와 선사시대 농경문화에 대한 발자취를 그대로 옮겨 놓은 전시실은 후손들에게 농업에 대한 중요성과 역사적 기치관을 계승키 위해 설립 됐다”고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이진철 소장(58)은 말한다.
이 전시실에는 ‘가와지 유적’은 물론 암사동·조동리의 생활상과 청동기 유물·유적 등을 모아논 ‘고대 농경문화전시실’, ‘근·현대 유물 전시실’ 등 3개 전시실에 176종, 413점의 유물·유적들이 시대순으로 전시됐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농경문화 박물관격 전시관이다.
1전시실은 ‘가와지 유적관’으로 한국농업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가와지 발굴 현장을 50분의 1로 축적, 재현한 곳으로 수천년전 볍씨와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 5020년전(신석기 시대), 3000년전(청동기 시대)의 볍씨가 눈길을 모은다.
2전시실은 ‘선사·고대 농경관’으로 고대 농경사를 비롯 암사동 유적을 중심으로 한 신석기 시대 생활, 조동리 유적의 청동기 시대 생활, 단양수양개 유적의 초기 철기시대 생활상을 시간별로 표현했다.
초기 농경생활에 사용됐던 돌낫, 활살촉, 쇠스랑 등과 같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신석기 시대 유물로 대표되는 ‘빗살무늬토기’를 비롯 서울 구의동 유적지에서 출토된 고구려때의 것으로 보인 ‘쟁기보습’, 한쪽을 파낸 통나무를 사각대에 매달아 놓고 물을 퍼서 멀리 던지는 연장인 ‘용두레’ 등을 볼 수 있다.
3전시실은 ‘현대·근대 농경문화관’으로 전통적으로 벼농사 중심이었던 일산이 신도시로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점점 사라져 가는 농경생활 풍경을 재현했다. 전시된 농기구와 생활용품들은 고양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것들이다.
씨를 뿌리고 덮은 흙이 바람이나 비에 유실되지 않도록 땅을 다져주는 연장인 ‘궁글대’(씨붙이기 연장), 길쌈연장인 ‘씨아’, 직물을 짜는 직조기인 ’베틀’, 공기의 기류를 이용, 곡물을 선별하는 ‘풍구’등이 이채롭다.
이밖에 조상들의 기본생활과 곡식 체험이 가능한 오곡체험의 장, 된장과 김치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제작과정을 터치스크린 형식으로 재현해 놓은 장독대, 예의범절·세시풍속에 대한 이해 및 모형을 전시해 놓은 세시풍속관 등이 있다.
전시관 밖에는 해시계, 측우기, 수표 등 농사 관측도구 등이 전시돼 있고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그리고 투호와 윷놀이 등을 관람객 스스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한 전통놀이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돼 흥미를 돋운다.

이밖에 센터내 주변에서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아낼 수 있게 하는 곳이 ‘자생식물원’과 체험 실습장인 ‘맨발건강 자갈밟기’ 등의 생태공간이다. 이곳은 인근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즐겨찾는 건강 생태공간이다.
고양이 자랑하는 식물군으로 ‘선인장’ 온실이 주목된다.
500여종의 다양한 각양각색 선인장이 전시·재배되고 있는 이곳에는 30년만에 꽃을 피운다는 희귀선인장이 돋보인다. 협소하지만 한국 선인장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끈끈이 주걱과 벌레잡이 꽃이 재배되고 있는 식충식물관, 연구원까지 확보해 육종에 주력하고 있는 장미육종실, 양치 식물관 등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4월이면 자생화가 만발하는 1천200여평 규모의 자생식물생태 시범포가 관람소재로 백미다. 아울러 맨발로 체험로를 걸으며 최근들어 부쩍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예치료 기능까지 갖춘 이곳은 자연학습을 겸한 건강 휴식공간으로 한번 들러 볼만 한 곳이다.

센터 이진철 소장은 고양의 명소인 이곳 농심테마파크를 시민과 더 나아가 수도권 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농경문화 전시실을 농경박물관으로 격을 높여 꾸미는 것과 또 생태공원 면적을 늘려 도자기와 염색·대장간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볼 계획이다.
올해에는 새롭게 단장된 야외 전시관도 일반에 공개했다.
보고 즐기는 휴식공간도 중요하지만 농업인을 위한 또 고양 농업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그다.
그렇기에 재임기간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고양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생산 보다는 유통·가공 분야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들이 실질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는 것이다.
도나 중앙의 경우, 장기적·국책적 사업을 수행하는 곳이라면 최일선에서 농업인과 직접 부딪치는 센터는 진정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펼쳐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란 그의 설명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고양을 특화된 하나의 자생화 단지로 만들어 수출 경쟁력을 높여볼 계획이다. 또 현재 가마당 18만원 정도 되는 쌀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가격을 20만원대까지 끌어 올려 볼 생각이다.
경쟁력 확보만이 살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업은 천하지대본이라 했지만 현실적 논리에 밀려 밀려 뒤처질 때가 많다. 도시화로 급변하는 고양이지만 항상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간직하는 도시였으면 한다”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 농업인으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