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여성의 초산연령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기구(OECD) 초산연령 통계연감에 따르면 한국의 초산연령은 유럽선진국이나 일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초산연령은 30.97세로 유럽선진국인 이탈리아 30.6세, 스페인 30.4세, 룩셈부르크 30.0세, 네덜란드 29.4세,  일본 30.4세 보다도 높아 세계에서 엄마가 되는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성의 초산연령은 지난 1993년 25세에서 2011년 29.6세로 높아져 지난해는 30.97세로 31세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초산연령이 높아지는 것은 여성의 학력이나 취업률에 많이 좌우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고학력일수록 사회 취업이나 출산연령도 높아져 사회에 취업한 여성들은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기 낳기를 주저해 산모의 초산연령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표본 통계 출산 연령대를 보면 24세 출산율은 0.9%, 25~29세는 12.3%, 30~34세 49%, 35~39세 31.5%, 40세 이상은 6.3%로 조사되어 출산율이 거의 30세 이상에 몰려있다. 

이처럼 초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결혼을 하더라도 둘째는 아예 생각도 못해 저출산 극복에 한계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초산연령은 매년 0.2세 올라가면서 첫아이의 구성비가 해마다 높아져 저출산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방법을 준비해 왔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당장 2017년부터 생산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31년부터는 본격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고 초산 연령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대증적 요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해야 할 첫 과제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통해 출산을 해도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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