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현대해상 플래너 이복례씨

이복례(58)씨는 인천광역시에서 보험 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녀는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를 통해 소셜영농을 꿈꾸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하는 아줌마가 SNS에는 왜 관심이 있고, 또 소셜영농은 무엇인지 궁금하실꺼에요. 쉽게 말하면 SNS는 내 손안에서 여러계층의 국내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또 저는 생산자는 아니지만 생활에서 늘 농산물을 사먹는 주부이자 소비자입니다. 그래서 SNS를 하는 농업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대변되는 SNS는 농업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SNS를 통해 그룹을 만들어 소비자와 만나고 있고, 소비자들도 여기에 참여해 자신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찾아먹는다.

“저도 제가 생각한 은퇴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고민하던 중에 지난 해 인천소셜리딩그룹에서 SNS를 공부를 시작했어요. 거기서 제가 하는 일과 SNS를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러면서 농업을 하는 분들도 알게됐고, 자연스럽게 소셜영농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주부로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가족들에게 찾아먹을 수 있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요즘 마트에는 생산자, 생산지를 표기한 농산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SNS에서는 이에 더해 재배과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믿음을 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돼 있는 지금 그녀와 같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어본 농산물을 SNS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판로확보나 가격하락으로 어려운 농업인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농업인들의 SNS활용에 대한 아쉬움도 갖고 있다.
농업인들에 대한 SNS 활용교육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황이고, 또 대부분 고령이다 보니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활용도가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는 됐지만 아직까지 농업인들은 SNS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많으셔서 보다 많은 교육이 펼쳐졌으면 좋겠어요. 또 SNS를 잘 활용하시는 농업인들도 자신의 기본정보 같은 것을 꼼꼼하게 정비하고, 생산이나 수확같은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주시면 저같은 아줌마들도 더 신뢰를 갖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녀는 농업인도 아니고, 은퇴 후 영농을 할 생각은 아직까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SNS를 통해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사먹고, 알리는 것은 계속하고 싶다. 또 기회가 닿으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의 친구들을 찾아 떠나는 ‘SNS 전국일주’의 꿈도 갖고 있다.
“SNS는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하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그 연결고리가 이어지면 재미가 배가 될 수 있어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농업인들께서 SNS를 통해 영농활동에 활기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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