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정치권은 올해도 전혀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급히 처리해야할 정치현안과 민생법안들은 수두룩하지만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문제를 풀 능력도 없고 반성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은 해를 넘기고 있지만 여·야는 연초부터 서로 책임공방만 일삼고 있다. 지금 정치권은 우리 경제와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온통 총선과 자기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 힘들 정도로 정치권은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위헌결정이 내려진지 1년이 넘도록 자신들의 일인 선거구획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당리당략을 앞세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제1야당은 당의 정체성마저 저버리고 사분오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민생을 챙겨야 할 여당은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로 국회본연의 기능인 법안심의 조차 하지 못하는 사상 최악의 무능국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정치권에 민생을 걸기에는 너무 멀어 보인다.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모습을 되돌아보면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 없이는 우리의 경제와 민생을 정치권에 기대하기란 어렵다. 정치인들은 언제나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 고 떠들어 대지만 지난 1년 내내 당리당략과 권력투쟁으로 갈등과 파국으로 민생은 항상 뒷전이었다. 국민들 또한 이미 정치에 대한 신뢰가 깨진지 오래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국민을 섬기지 않는 정치, 대안과 비전은 없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는 결국 우리 우리경제를 어렵게 할뿐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시급히 처리해야할 많은 민생법안들이 해를 넘기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력이 실종된 19대 국회에서는 민생현안들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요쟁점 법안은 여.야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로 벌써 몇 달째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고 각종 경제관련 법안 또한 국회에서 상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19대국회, 여. 야 누구도 현 상황에 자유로울 수 없다. 국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국민을 멀리하는 국회는 존재이유가 없다.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우리는 민생을 저버린 의원 모두를 물갈이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인 정치를 쇄신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도 우리의 삶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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