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채소, 크기 작아도 영양은 만점

 새싹은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많은 영양소를 담고 있으며 ‘회춘식품’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 항산화물질, 섬유질 등이 성채보다 풍부하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각종 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방지하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수정바이오팜 오수정(44) 씨는 400평의 온실에서 밀, 무, 비트, 열무, 청경채, 메밀, 보리, 적양배추 등의 새싹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오수정 씨는 선천성 허약체질과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던 중 주위의 권유로 밀싹을 접하게 됐는데 밀싹주스를 자기 전에 마신 날과 안마신 날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됐다. 그렇게 밀싹사랑이 시작된 그녀는 아파트에서 조금씩 키우던 것이 양이 점점 늘어 결국 9년 전 광교산 근처에 농원을 조성하게 됐다.

“허약체질에 아토피까지 있어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것은 모두 먹어봤다”며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고생하다가 밀싹을 만나 효능을 보면서 아픔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새싹농원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전북대학교 김대기 교수와 연을 맺어 밀싹 효능에 대해 6년간 연구하고 있다.
“최근 전북대 김대기 교수님이 밀싹에서 지방간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특허물질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밖에도 밀싹은 각종 성인병, 활성화산소 억제, 생체리듬활성화 등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수정바이오팜은 상수도보호지역인 광교산에서 독일산 무균 이끼상토와 깨끗하고 맑은 물, 자연환경으로만 새싹을 재배하고 있는데 상토와 새싹은 한번재배하면 모두 폐기하고 있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수정바이오팜의 대표 밀싹은 우리밀 종자를 사용하고 유기농인증을 받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밀싹을 제외한 모든 새싹채소는 무농약인증을 받아 판매했지만 무농약 인증을 유지하려면 모든 씨앗이 국내에서 채종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며 “수입 씨앗이라도 좋은 상토와 물외에는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재배하는데도 토종씨앗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농약인증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수정바이오팜의 새싹채소는 음식점이나 개인고객을 통해 모두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새싹채소는 특성 상 오랜 유통과정과 매장에서의 진열을 거치면서 싱싱함이 덜하게 된다”며 “전에는 생협 등에 납품도 해봤지만 신선함이 오래가지 않아 지금은 직거래만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싹농원을 시작한지 9년, 그 동안 어떠한 홍보도 하지 않았다는 그녀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농산물판매밴드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6차산업을 선도하는 농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새싹을 이용한 분말, 환 등 가공을 할 예정인데 성분함량 100%, 영양성분이 거의 파괴되지 않는 가공방법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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