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지 않은 발아현미스낵…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최근 3년간 쌀 작황은 풍년이었고, 쌀 소비량은 1985년 1인당 128.1kg에서 지난해 62.9kg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다시 말하면 밥 한 공기를 쌀 100g으로 가정한다면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에 밥을 두 공기도 먹지 않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쌀로 만든 식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떡카페 희원’ 김영숙 대표도 그 중 하나로 남편 송중섭씨와 함께 5년전부터 순수 우리쌀로 만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떡카페 희원에서 발아현미스낵을 비롯해서 방울기정떡, 인절미, 떡국떡, 한과, 쌀찐빵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시작은 작은데서 출발했어요. 어느 날 마트에 갔는데 밀가루 뻥튀기가 튀겨지고 있더라고요. 그때 저희는 뻥튀기를 몸에 좋은 잡곡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겠다 싶었어요. 물론 시행착오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이런 과정을 거친 발아현미스낵은 천년초발아현미스낵 발아찰흑미스낵 단호박발아현미스낵 발아현미씨리얼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 발아현미스낵은 100% 무농약 국내산 발아현미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마찰열을 이용해 구워내 영양소 파괴도 적은 편이다.

“저희도 아이들이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생산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그래서 별다른 첨가제 없이 재료 본연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과자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많이 알려진대로 현미의 피틴산 성분은 딱딱해서 소화를 어렵게 하는데 발아를 시키면 소화가 용이한 성분으로 바뀐다. 또 발아현미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김 50장, 우유 2리터, 소고기 2근, 달걀 20개와 같다고 한다.

이밖에도 떡카페 희원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떡과 과자를 만드는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는데 생막걸리로 10시간 발효시킨 방울기정떡, 국산쌀만 쓰는 인절미, 절편, 가래떡도 인기다. 또 넓은 카페에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음료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끝으로 여성농업인이 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저희가 쌀과 현미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농업인들과 유대가 깊어요.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는 농업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또 옆에서 보면서 특히 여성들이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올해도 여성농업인들이 모두 탈 없이 건강하게 좋은 농산물 생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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