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오미아떼로 면역력 키우세요”

용담면은 10여년 전만해도 오미자 재배지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무농약오미자 재배에 성공해 대표농산물로 자리매김한 곳이 있어 찾았다.

바로 전북 진안군 오미아떼 농장 김순옥(63/전 한국여성농업인진안군연합회장) 대표다.
김순옥 대표는 3천여평에서 친환경으로 오미자농사를 짓고 있으며 오미아떼라는 상표로 오미자발효액, 홍삼오미자를 가공하고 있다.

2006년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고 당뇨로 고생을 한 김 대표는 먹거리가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면서 작은 텃밭에 친환경으로 첫 농사를 시작했다. 텃밭을 가꾸면서 농업을 이해하게 됐고 농사에 흥미가 생겨 2007년부터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암 수술 후 건강한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일단 쉬운 농사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찾게 됐는데 그게 오미자였다”며 “용담면은 예부터 복분자 농사를 지어오는 곳으로 오미자 농사는 아무도 지어볼 생각도 안 했고 심지어 주위에 오미자 농사를 짓겠다고하니 다들 땅이 적합하지 않다고 만류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오미자 재배를 결심한데는 또 한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오미자는 복분자에 비해 수확시기 조절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종교생활과 단체생활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녀에게는 더없이 적합한 작물이었다.

그렇게 선택한 오미자는 내가,  내가족이 먹을 것이기에 무농약을 고집해 재배를 시작했지만 무농약으로 재배한 오미자는 크기도 작고 빛깔도 곱지 않은데 다 모양도 예쁘지 않아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오미자를 이용한 가공이다.

2012년 가공을 시작하면서 오미아떼 오미자발효액을 선보였고 이어 진안홍삼과 오미자가 만난 홍삼오미아떼가 만들어졌다.
특히 홍삼오미아떼는 쌉사름한 홍삼과 새콤달콤한 오미자가 만나 새롭고 건강한 맛뿐 만아니라 즐거운 맛도 선사하고 있다.

“홍삼오미아떼는 진안군홍삼연구소와 함께 연구, 개발된 제품으로 이곳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오미자발효액과 혼합해 홍삼 특유의 향을 순화시킨 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하우스인삼 시범재배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체험을 진행해 한단계 성장된 농장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지난해 함께 지역의 여성농업인 10명으로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700평의 협동농장을 일궈 옥수수, 고추, 토마토, 가지 등 종별로 다양하게 친환경 재배공동작업과 체험을 진행했었다”며 “협동농장으로 공동작업과 체험을 실시해본 결과 협동농장보다는 농가의 특성을 살려 체험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얻어 농가연계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소 :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순복길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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