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과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경상북도 문경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과’다. 그 정도로 문경사과는 우수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며 사랑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사과’(대표 박원환/이하 행복한사과)에서는 사과의 고장 문경에서 농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이 밀집한 수도권에 판매장을 마련해 질 좋은 사과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과를 비롯한 배, 포도 등 생과와 가공품인 과일 즙도 함께 생산ㆍ판매하며 6차산업을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행복한사과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에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한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재배ㆍ판매ㆍ가공ㆍ유통까지… 6차산업화로 경쟁력 높여

행복한사과는 지난 2013년 1월 설립해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이다. 행복한사과에서는 직접 재배하고 있는 사과를 비롯해 배, 포도 등 생과와 사과즙, 배즙, 포도즙 등 다양한 농산물 즙 가공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의아한 점은 ‘행복한사과가 위치한 용인이 과연 과수가 유명한 곳인가?’일 것이다.
행복한사과 박원환 대표는 “문경에서는 우수한 사과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생산량에 비해 소비층은 극히 적다”며 “때문에 소비자층이 두꺼운 도심에서 판매를 한다면 판로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해 수도권인 용인에 사무실과 판매장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행복한사과는 직접 농장을 통해 사과를 생산하고, 생산된 농산물로 가공품을 제조하며, 지역별로 우수한 과수를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 유통하는 등 6차산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행복한사과의 마케팅 전략이 통했던 것일까. 행복한사과의 제품은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판매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며 설립한지 3년이 갓 넘은 시점에서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문경에 직영농장 운영… 신선하고 안전한 사과 판매

행복한사과가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수도권에 판매처를 둔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그보다 상품 품질의 우수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사과를 보면, 행복한사과에서 사과맛이 좋기로 유명한 고장인 문경에 직영농장을 운영하며 직접 재배ㆍ관리하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직영농장이 위치한 문경은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높은 기후조건이 갖춰져 있어 사과가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행복한사과 직영농장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잔디농법을 도입하고 있다. 잔디농법은 과수원에 서양잔디를 깔아 잡초발생을 줄임으로써 농약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박 대표는 “현재 행복한사과는 1만여평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1만여평을 더 임대해 사과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라면서 “문경에서 재배된 최상의 사과를 더욱 안전하고 신선하게 소비자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와 함께 행복한사과에서는 평택, 천안 등지에서 생산한 배, 포도 등을 계약재배해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과즙ㆍ배즙ㆍ포도즙 등과 양파즙ㆍ개똥쑥즙ㆍ칡즙ㆍ호박즙 등 다양한 가공품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 앞장

복한사과는 사회적기업으로써 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공헌에도 충실히 하고 있다.
현재 행복한사과에서 일하고 있는 8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꾸준히 500~600만 원 가량의 사과즙 등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행복한사과는 비록 작은 회사이지만 우리가 창출해 내는 행복함이라는 것은 크고 작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유한한 것이 아니다”며 “이러한 가치를 이해하고 소중히 다루는 기업이 돼 판매를 위한 고용이 아닌 고용을 위한 판매를 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우리의 역량을 기부하는 사회적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재배하는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기쁨을 전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행복한사과는 행복하게 자라는 과일, 행복한 직원, 행복한 소비자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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