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6월 2일부터 8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27개국의 11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 영국의 사라 개브론 감독이 연출한 ‘서프러제트’가 선정됐으며 여성 감독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사랑과 우정, 웃음 등을 여성의 시각으로 살피거나 역사의 이면을 추적한 22개국의 41편이 상영된다.
지역 특별전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특별전이 마련됐다.

세계 최초의 여성 감독인 알리스 기-블라쉐의 무성영화들이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또 제르멘느 뒬락, 자클린 오드리, 아네스 바르다의 영화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여성영화 120년을 일별할 수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제의 대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에는 17개국에서 출품한 419편 중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19편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놓고 겨룬다.

10대 여성이 만든 영화를 10대 여성이 심사하는 ‘아이틴즈’ 섹션에 참가하는 10대들이 선배 감독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아이틴즈 트레이닝 그라운드’란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번에 신설됐다.
선후배 여성 감독이 함께 관객들과 대화에 나서는 ‘감독 대 감독: 나의 영화, 너의 영화’에서는 문소리 감독과 임순례 감독을 비롯한 여성감독 12명이 참여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두번째 여성 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여판사’(1962) 중 일부 장면을 낭독하는 공연인 ‘여판사 1962X2016’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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