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분담, 직장 내 성차별 여부 등 조사

여성가족부는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첫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처음으로 하는 실태조사로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한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5년마다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태도 등에 관한 첫 전국적인 조사로, 국내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통계청에서 진행하며, 전국 4천여 가구를 방문해 면접조사를 한다. 조사 결과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분석해 내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을 수립하는 데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대상자 연령을 만 19세 이상 성인과 만 15〜18세 청소년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성인 대상 조사는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 영유아ㆍ노인 등 돌봄 정책 수요, 직장에서 채용ㆍ임금·승진의 성차별 여부, 일ㆍ가정 양립 제도 활용 분위기 등을 파악한다.

청소년에게는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받았는지, 남녀공학의 체육수업 실태, 가정에서 가사 활동 경험 등을 묻는다.
강은희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일ㆍ가정 양립을 어렵게 하는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분석해 양성평등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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