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본부 “11월 상순부터 가을배추 본격 출하”

추석 이후 잠시 진정세를 보이던 배추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는 고랭지배추가 조기에 출하가 마무리된 이후 준고랭지 2기작 물량의 출하 지연으로 인한 공백과 김치업체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 엽근채소관측팀에 따르면 추석 직후(9.19~23) 배추 가격은 1만4,920~1만6,965원(가락시장 상품 10kg 기준)으로 추석 성수기에 비해 안정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릉 안반덕, 태백 귀네미, 매봉산, 정선 남면, 삼척 하장 등에서 높은 시세를 겨냥한 출하가 늘어나면서 출하물량이 조기에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랭지배추의 뒤를 이어 물량을 공급해야할 준고랭지 2기작 물량이 예년에 비해 5~10일 이상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엽근채소관측팀의 분석에 따르면 10월 상·중순 출하될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출하량은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시세 전망으로 10월 상·중순 출하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고, 10월 상순과 중순 출하단수는 전년대비 각각 30%,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10월 하순에 출하될 가을배추 출하량은 정식 지연으로 전년보다 적지만, 작황이 좋고 출하지역이 확대되기 때문에 10월 상·중순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11월 상순부터는 출하량이 10월 하순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