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가금농가 등 기획검사 시행

충청남도 가축위생연구소는 도내에 철새가 도래하며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단계가 ‘주의’로 전환됨에 따라 차단 방역망을 강화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는 우선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3곳, 10수 이상의 메추리와 꿩 등을 사육하는 기타 가금 농가 51곳에 대한 기획 검사를 추진한다.

또 철새도래지 분변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소독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AI 잠복 개체 조기 색출을 위해 농가 상시 예찰검사를 실시하며,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 단계별 예찰 검사도 추진한다.

한편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지난달 금강하구 등 철새도래지 6곳, 천안 직산읍 등 위험지역 5곳에서 철새 분변 시료 6,600점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결과 철새도래지 2곳과 발생 위험지역 2곳에서 저병원성 AI 9건이 발견돼 소독을 실시하고, 철새 유입 차단 등 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는 이와 함께 AI 조기 색출을 위해 상시 예찰검사를 통해 항원·항체 4만 6,000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며 AI 재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단 방역망을 더 촘촘하게 가동하고 있다”라며 “각 농가에서는 소독을 강화하고, 철새가 농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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