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인삼산업 발전 방향 현장 토론회 개최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소비자 중심의 체계적인 유통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철저한 안전성 확보 방안과 생산 및 경작부분이 인삼산업의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도록 인삼산업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1월 2일 충남 금산군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개최한 ‘인삼산업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는 “현재 인삼산업을 대변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여홍 경기동부인삼농협 조합장은 “생산부터 유통, 제조, 홍보, 수출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인삼경작 신고와 연근 확인 및 표시,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을 의무화해 안전성이 확보된 수삼만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삼 유통실태와 유통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한 전창곤 KREI 선임연구위원은 “수삼의 전통적인 유통체계가 상인중심이기 때문에 고객중심의 체계적인 유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공정가격 형성과 유통비용 절감, 소비자 신뢰확보, 수삼의 등급 표준화 및 품질인증제 도입 등의 현대적 유통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삼이 가야할 정책방향’을 발표한 임병옥 세명대학교 교수는 “세계 인삼류 수출시장에서 한국은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3위로 인삼종주국은 옛말이 됐다”면서 “농식품부와 식약처, 산림청 등 다양한 부처가 관여하는 행정구조와 원료삼의 생산부터 가공, 검사의 주체가 각기 다른 산업구조, 6년근에 대한 이해관계 등을 불합리한 요소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인삼산업법 개정 방향’을 발표한 성명환 KREI 연구위원은 “2025년이면 국내 인삼생산량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인삼산업이 직면한 불확실한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삼산업의 개정방향으로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관리강화, 인삼 생산 및 경박 부분이 인삼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 수확단계에서의 유통·제조·가공·판매의 민간 자율성 보장, 인삼표준경작법(인삼GAP) 적용 확대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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