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어요”

“‘농가맛집’이 활성화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향상 등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원도 횡성군 채림효원농촌교육농장 김채윤(58) 대표는 입체꽃, 압화, 프리저보드 등의 꽃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김채윤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움직이는 체험을 진행해 오다 지난 2011년 교육농장으로 선정돼 꽃을 이용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농장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ㆍ중ㆍ고 학생 그리고 수시로 방문하는 가족단위의 체험 등 연간 2천여명이 찾아온다.

“도로가에 농장이 자리하고 있어 지나가다 정원을 보고 수시로 방문하는 고객들과 단체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여기에 학생들의 체험이 함께 이뤄지면서 농장은 한가로울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5년 동안 2천여명의 관광객과 체험객들이 방문하다보니 먹거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채림효원농장은 지금 한창 공사 중이다. 먹거리를 해결하고 ‘농가맛집’도 운영하기 위해 식당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농가맛집’에서 ‘만두’ 메뉴로 단일화하고 점심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녀는 ‘농가맛집’을 단순하게 한끼를 해결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한다.

만두 한가지로도 지역에서 고령으로 일자리가 없는 할머니들에게 만두 빚게 하고 재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드는 등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여기에 농장을 찾는 고객들은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농업인은 직거래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준비하고 있다.

“농부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 결실을 맺어 결과를 내 놓지만 요즘 현실은 농산물의 원가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래서 농업인은 제값을 받아 좋고 소비자는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은 지역 농산물 전시ㆍ판매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농가맛집’을 준비하면서 꼭 지키겠다는 두가지 약속이 있다. 그 하나가 일하는 사람을 최고의 환경에서 일하게 해 줄 것, 또 다른 하나는 집에서 가족들에게 음식을 하듯 안전하고 정갈하게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농가맛집’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요리하는 사람이 행복하면 음식을 먹는 사람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요리하는 사람을 위해 주방에 최신식 설비와 에어컨 설치 등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체험농장과 ‘농가맛집’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농가맛집’이 제대로 운영되고 농산물 판매가 자리를 잡아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으로 이어진다면 지역민들과 뜻을 모을 생각”이라며 “지역민의 뜻이 모이면 앞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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