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심비디움·팔레놉시스 품종 평가회

농촌진흥청은 지난 2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그동안 개발한 다양한 소형 난 품종과 분화용, 절화용으로 활용 가능한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계통·품종을 소개하고 평가받는 자리를 가졌다.

평가회는 ‘생활 속의 난’을 주제로 가정 및 실내에 들여놓을 수 있는 소형 난, 생활 속 절화 장식과 6차 산업 관련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평가회에서는 또 지속된 수출 악화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된 난 산업의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앞으로의 소비 패턴과 새로운 수출나라에 맞는 품종을 선정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장도 마련했다. 

농진청이 그동안 육성한 난 품종은 심비디움 49품종, 팔레놉시스 26품종이다. 
특히 농진청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화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형 난 품종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된 심비디움은 주로 잎 길이가 70cm〜80cm 되는 중형 종이지만 현재 주력 육성 중인 소형 심비디움은 50cm〜60cm 정도의 크기다. 소형 크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탁자 위에 간편하게 올려두고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심비디움 ‘원교 F1-62’는 소형에 아직 덜 미치지만 꽃대 발생도 우수하고 엷은 핑크빛 색으로 실내를 환하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팔레놉시스 소형은 머그잔 크기의 화분에 담아 책상 위에 두고 감상하기에 좋다. 지난해 개발한 ‘핑키’는 소형 품종으로 한 개의 화분에 약 20송이 정도 꽃이 달리기 때문에 볼륨감이 돋보인다.
농진청 관계자는 “소형 난 품종 육성과 함께 보급을 통해 꽃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