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품종 암수 60마리 농가에 보급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흑돼지 고기 생산용 씨돼지(버크셔 품종) 액상정액 공급을 확대한다.

흑돼지 정액은 2008년부터 흑돼지 버크셔 품종에서 생산해 도내 흑돼지 농가에 공급해 왔으나, 희망농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가 공급 물량을 점차 확대해 오고 있다. 연도별 흑돼지 정액 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10,748팩에서 2014년 11,605팩, 2015년 8,782팩, 지난 해에는 11,807팩을 공급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액상정액 공급확대를 위해 흑돼지 능력검정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AI(인공수정)용 씨수퇘지 두수를 늘려나가고, 올해 미국에서 능력이 우수한 버크셔 품종 60마리(암 50, 수 10)를 상반기중 도입해 농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할 씨돼지는 성장률과 산육량 등 모든 조건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고능력 씨돼지이며, 도입 후 체계적인 돼지 개량을 통해 생산 자돈수와 지육량이 많고, 강건성을 갖춘 씨돼지를 농가에 생산, 공급하게 된다.

제주도는 고능력 흑돼지 원종돈 도입·능력검정을 통해 흑돼지 버크셔 품종 씨돼지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버크셔 품종의 능력은 생후 평균 155일에 체중 90Kg까지 성장하고, 등지방은 14㎜내외로 분석되었다.

또 축산진흥원 보유 씨돼지에 대한 구제역 등 주요 가축 질병 검사결과도 청정한 것으로 입증되어 ‘청정종돈 생산공급 기지화’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혈통과 능력정보 자료 분석, 유전적 능력 평가, 산육?산자 능력 검정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품질 제주형 흑돼지 생산 기반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흑우?흑돼지의 안정적인 종(種)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축산진흥원 내 사육중인 제주흑우 씨수소 19마리 및 제주흑돼지 3마리에 대해 체세포 채취와 동결보존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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