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꿀 생산량 20% 이상 늘어날 듯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10개 시·군 70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장원벌 확대 보급 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농기원은 지난 7일 농기원 내 곤충자원센터 강당에서 70개 해당농가 농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육성 꿀벌 신품종보급 시범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장원벌을 보급해 양봉경쟁력을 확보하고 장원벌의 사육특성과 농가관리 요령, 분양 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원벌은 꿀벌의 유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국내에서 육성된 정부 장려품종으로 일발 벌꿀에 비해 수밀력(꿀을 수집하는 능력)은 31%, 번식력은 45% 우수하다.

농기원은 올해 성남, 용인, 안산, 평택, 김포, 안성, 의왕, 양평, 파주, 양주 등 10개 지역에 꿀벌 50군 이상을 사육하는 70개 양봉농가에 농가 당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장원벌을 보급 중이다.

농기원은 벌통 당 평균 꿀 생산량은 연간 16.8kg정도이지만 장원벌 보급 시 벌통 당 연간 22kg,(20%)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양봉농가의 꿀벌 사육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장원벌 보급이 절실하다”며 “장원벌 보급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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