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재 곡성멜론 대표·故 강대인씨 등 선정

▲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전남농업을 빛 낸 사람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맨 중앙 이낙연 전남도지사)
전라남도는 광복70년, 전남농업 70년을 맞이해 지난달 31일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 스토리 북 발간 기념 ‘인물선’에 수록된 70명에게 공로패와 책자 전달식을 가졌다.

전남농업을 빛낸 인물 70명은 농정 발전 및 개혁, 농촌진흥사업, 영농 혁신, 농업 기술, 농업 운동 등 11개 분야에서 선정됐다. 또 원예 13명, 축산 9명, 전통식품 8명 등이다. 시·군별로는 보성 6명, 강진 5명, 담양 5명, 고흥 5명, 광양 4명, 나주 4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59명이 생존해 있다.

이번에서 선정된 인물에는 유기농으로 유명한 故 강대인씨를 비롯해 진도홍주를 전통방식으로 복원한 허화자씨, 골드키위 친환경 재배에 ICT를 접목한 최학진씨, 검정보리쌀 종자 보급으로 ‘가난한 보리’를 ‘기능성 보리’로 변신시킨 해남군 최병남씨 등이 선정됐다.

또 故 김재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안병호 현 함평군수, 이선재 곡성멜론(주) 대표,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은조 회장 등이 포함됐다.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 스토리북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됐다. 내용은 ‘전남농업 70년사’ 연구와 광복 이후 식량작물과 농업 생산 기반, 인력, 원예·특작, 축산업, 임업 등 분야별로 변화 과정을 분석, 21세기 농정 방향을 찾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제시하고 있다.

책표지 서체는 SBS드라마 ‘나쁜남자’, 다큐드라마 ‘의궤 8일간의 축제’,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 서체를 담당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출신의 유명 캘리그래퍼 석산 진성영 작가가 썼다. 특히 진성영 작가는 그동안 농업의 브랜드 글씨와 상호 글씨 재능기부 작가로 농업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된 한 분 한 분이 걸어온 길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의 역사가 됐다”며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하고,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수많은 실패도 했겠지만 결국 한국농업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배 농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식과 덕행이 높아 남의 모범이 될 만한 인물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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