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흙에서 자라는 딸기 맛보세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딸기와 애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는 상상농원 서동순 대표는 베드 재배가 활성화 되고 있는 딸기농사에서 토경재배를 고집하고 있다.

애호박 농사를 짓다가 딸기농사를 지은지 5년째, 매년 딸기농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딸기밭을 보세요. 싱그러움이 넘치잖아요. 매일 밭에 나오는게 즐겁고, 찾아오는 분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가세요. 상상농원이라는 이름처럼 상상속에서 체험하고 놀다 가세요.”

특히 그녀는 지역에서 여성농업인단체 활동은 물론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의 교육활동을 통해 밝은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흙을 생각하는 소신을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친환경농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딸기밭을 만들기 위해서 흙 살리는데만 4년 가까이 공을 들이고, 수막시설과, 지중열을 이용해서 난방도 하는 등 그간의 일화도 유명하다.

“저도 먹잖아요. 제 입에 들어가는 건데 허투루 농사를 지으면 안되지요. 딸기든, 애호박이든 정성과 사랑을 들여서 농사를 지으면 품질이 나쁠 수 가 없어요. 또 소비자들도 단박에 알아보시고요. 베드재배도 안하는 상상농원에 체험객들이 꾸준히 찾아온다는 건 그런 이유들이 있어서라고 생각을 해요.”

그녀는 딸기밭 옆 하우스에서 자라는 애호박 역시 플라스틱 캡을 씌우지 않는데 사람이 생김새와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애호박도 있는 그대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애호박 하나, 딸기 하나도 명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솔직히 농사는 매년 큰 틀의 변화는 없어요. 하지만 매년 품질이 좋은 농사를 지어야 하고, 소비자들한테 어필을 해야해요. 제가 대농도 아니고 특별히 뛰어난 농사꾼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노력하는 여성농업인의 모습은 보여주고 싶어요. 그게 농사꾼의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일까 평택에서는 그녀를 따르는 젊은 여성농업인들이 많다. 이들 역시 환경을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서로 모르는 것은 묻고, 알려주면서 교류를 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변함없이 흙사랑을 실천할 생각이다.

“흙은 농사의 근간이에요. 흙이 건강해야 농사가 잘되고, 건강한 먹거리가 생산되는 거에요. 그래서 흙이 중요하고요. 또 젊은 농업인들이 많아져야 농촌이 튼튼해져요. 특히 여성농업인이 중요한데 실제적으로 농촌경제를 관리하는 젊은 여성농업인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합니다.”

전화번호 : 010-2363-4021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신리 32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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