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는 시설 활용…고추 늦서리 지난후 적기 심어야

농촌진흥청은 과수 개화기, 노지채소 정식기를 맞아 매년 4월〜5월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이상저온에 대비해 영하의 온도가 예측될 시 과수는 서리피해방지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고추 등 노지채소는 지역별로 늦서리(만상)가 지난 후에 정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는 2016년 1,130ha, 2015년 6,131ha, 2014년 1,324ha의 면적에서 주로 4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봄철 서리 등 저온이 경과되면 개화 중에는 암술이 고사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어린 열매에는 동녹이 생겨 상품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 예상 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저온이 예상될 경우에는 미세살수장치, 방상팬에 의한 송풍법, 연소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저온피해를 받은 과수원에서는 일찍 피는 꽃에서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꽃의 개화 상태를 잘 관찰해 1회에 인공수분을 마무리하기보다는 2〜3회 정도로 시기를 조절해 적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늦게 핀 꽃까지 인공수분을 해 결실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저온피해를 심하게 받은 과수원에서는 적과(열매솎기)를 늦춰 결실여부와 과실 모양이 확인 된 이후에 적과를 실시해 최대한 상품성이 좋은 과실을 달아야 한다.

고추 등 노지에 정식하는 작물에서는 저온이 경과되면 생육지연과 심한 경우 잎이 물에 데친 것처럼 고사되기 때문에 지역별 늦서리가 지난 후 안전하게 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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