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와 블루베리의 새로운 시장 열어요”

“젊은 열정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농업인이 되고 싶어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비봉농원 정태교, 정의정씨는 부녀지간이다. 이들은 8년전 도시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이주해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아버지 정태교씨는 지금도 경기도 군포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곧 농사에만 매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딸 의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경기농업대학과 화성시의 그린농업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고 있다.

부녀는 “처음에는 이곳을 사업장 운영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지금은 집으로 개조해 거주를 하고 있고, 지인의 권유로 아로니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녀는 현재 아로니아만 2,000평을 재배하고 있고, 블루베리와 구즈베리도 키우면서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처음에는 농사에 대한 방향도 제대로 못 잡았어요. 그래서 화성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공부했고, 화성시사이버농업연구회 같은 모임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간접 경험을 들었어요, 물론 책도 꾸준히 읽었고요. 그런데 아로니아나 블루베리는 수확부터 가공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특히 아버지 태교씨는 화성시사이버농업연구회 활동은 물론 작년 11월에는 화성시아로니아연구회를 조직해 이끌고 있고, 의정씨는 청년여성농업인 CEO 중앙연합회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농원에서는 아로니아와 블루베리 묘목 판매, 가족단위의 숙박,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거나, 계획중에 있다.

“비봉면에 오고 나서는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소중함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뭐든 밖에서 보는 것 하고, 직접 해보는 것 하고 다르잖아요. 그리고 내 손으로 지은 농산물을 다른 사람이 먹는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더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녀는 앞으로 가공과 유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소비자가 외면하고, 판로가 없으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체험농장과 판매장 확보, 가공식품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화성은 서울하고 가까우니 체험을 하면서 1박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로니아를 통한 음료나 머핀같은 먹을거리도 개발을 해서 소득을 올리고, 대중화를 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전화번호 : 010-9948-2557
주소 : 화성시 비봉면 화성로 1617번길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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