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사랑이 곧 농촌사랑”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은 오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전국에서 내놓라하는 오이농가들도 포진하고 있다. 특히 제철 채소는 보약보다 낫다는 말처럼 지금 출하되는 오이의 아삭아삭함과 입안에서의 맴도는 상큼한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가브리엘농장 이기순, 이병철씨 부부는 오이농사 5년차의 귀농인 부부다.

“저희 부부는 30년간 직장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5년전에 남편 고향인 이곳으로 귀농을 하게 되었는데 오이의 기운 제대로 받고 있어요. 귀농을 시작할 때 짧게는 1, 3, 5년의 계획을 세웠고, 길게는 5, 10년마다 변화된 모습을 찾고 싶었는데 벌써 5년째가 되었네요.”

특히 아내 이기순씨는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천안시농업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최근에는 중년여성농업인CEO연합회의 멤버로도 활약을 하고 있고,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에 시를 게재할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또 남편 이병철씨는 친환경 영양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5년간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면서도 한편으론 빛줄기를 봤어요. 농사도 열심히 하면 보답이 돌아온다는 빛줄기요.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우리 부부가 추구하는 제대로 된 오이 생산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노력 덕분일까 가브리엘농장의 오이는 가락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고 있고, 직거래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또 이곳의 오이는 우선 미끈한 모양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진한 향기와 맛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이 가장 맛있을때로 덩달아 농장도 가장 바쁜 시기다.

“우리 부부는 자칭 낭만농부로 불러요. 자연에 있는 것만 이용해 농사를 짓고, 흙을 사랑하고 흙에서 배우고 흙에서 생명을 얻어요. 오이에 이만한 사랑을 어디에서 줄까 하는 마음으로 매일 하우스에 들어서요. 그리고 이 마음은 평생 갖고 살꺼고요.”

부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예상했듯이 돌아온 답은 앞으로도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었다. 오이농사를 짓는 사람이 오이를 가장 잘 키우겠다는 것은 당연한 대답처럼 들리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부부는 알고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듯이 농사도 쉬운 농사는 없어요. 오이 역시 병 관리도 잘 해주어야 하고, 여름이 오면 더위를 이겨낼 방법도 찾아야 해요. 지난 5년간의 노하우가 있긴 하지만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니 늘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세로 살려고 해요. 이렇게 농사지으면 오이도 알아주지 않을까요?(웃음). 가브리엘농장의 신선한 오이 많이 찾아주시고, 오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선한 제철 농산물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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