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도내 64개 마을 2,554개 지원

충청남도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협력해 도내 농촌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 나선다.
충남도는 지난 14일 서천군 종천면 장구2리 마을회관에서 도 및 서천군, 재단, 협회 관계자와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음독자살에 취약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도내 농촌마을 78곳에 농약안전보관함 2,434개를 보급한 바 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6일 재단,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도내 7개 시·군 64개 마을에 대해 농약안전보관함 2,554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약안전보관함 적정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을 생명사랑지킴이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말 만족도 조사와 사업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우울증 선별검사 및 고위험군 사례관리 등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마을별 정신건강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강흔구 충청남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농약음독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아직도 농촌지역에서 음독 사고가 많은 실정”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의 지속적인 보급을 계기로 농촌지역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도내 자살자 721명 중 농약 음독 자살자는 15.4%인 11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60세 이상은 94명으로 8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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